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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Sep 28. 2019

다이어트 20일차, 내가 너를 사랑하는 방법

나는 2019년 12월 31일까지 65kg을 만들겠습니다.



내 사랑은 새빨간 rose 

지금은 아름답겠지만 

날카로운 가시로 널 아프게 할걸 


내 사랑은 새빨간 rose 

그래 난 향기롭겠지만 

가까이 할수록 널 다치게 할걸 



- 이하이, < ROSE > 중에서






사랑하고 싶지만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에 

일부러 거리를 두는 경우가 있다.



너무도 만나고 싶지만

너무도 보고 싶지만

그 사람을 사랑하기에

내 마음과는 다른 행동을 하는 것..


그것조차도 사랑의 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20일차 아침식단







수육

마늘

멸치볶음




오늘 아침은 수육!

나는 수육을 좋아한다.

부드럽고, 

고추장을 발라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메뉴가 수육 아니던가.

아.. 정말 오랜만에 마주한 수육이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도 행복한 아침입니다.












20일차 저녁식단





치킨



오늘 점심은 먹지 않았다.

그리고 저녁을 먹었다.


마침 아버지께서 롯데마트에서 통큰 치킨을 사오셨다.

제휴된 카드로 구입하면 치킨이 5000원이라고 한다!


덕분에 치느님을 영접한다

치킨님 안녕!

다이어트도 잠시 안녕!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적은 치킨이 아닐까 싶다.

정말 치킨은 한달에 한번씩은 어떻게든 먹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먹고 싶어서 먹고

친구가 먹고 싶어서 먹게 되고

어떻게든 먹게되는 것이 치킨이다.



예수님은 원수도 사랑하라 라는 말씀을 하셨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 원수같은 치킨을

나도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기로 했다.




나를 걱정해주는 치킨이 한마디 한다.





내 사랑은 색노란 YELLOW 야.
지금은 아름답겠지만,
바삭바삭한 튀김으로 널 기름지게 할 거야.


내 사랑은 색노랑 YELLOW 야.
지금은 맛있겠지만,
촉촉한 속살로 널 살찌게 할 거야.





하지만 원래 사랑에 빠지면 아무것도 보이지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주변사람들이 모두 그 사랑은 안된다고 만류하면 할수록

나는 더욱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어제 치킨을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글을 길게 쓴다.

물론 먹고나서 약간의 후회감이 들긴 하지만

농약 같은(그만큼 치명적이라는 뜻) 너의 매력에 빠져버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어...




너를 너무 사랑하고

자주 보고싶고

매일 만나고 싶지만..


한달에 한번씩만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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