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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Aug 29. 2020

다시 써야합니다...

330만원짜리 책쓰기 프로그램 5주차 교육 후기

* 이 글은 성공책쓰기 아카데미 책쓰기 프로그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수업에 참여하여 쓴 리뷰입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실제 책이 출간되는 과정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책쓰기의 어려움

이번 5주차 교육에 대해서는 책쓰기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4주차까지는 나 자신을 알고, 내가 쓸 책의 주제를 정해가는 과정이라 사실 별 어려움이 없었다. 같이 수업을 듣는 동기생들의 분위기도 하하호호. 자기가 쓸 책들을 상상하면서 즐겁게 수업에 참여했다. 하지만 어떻게 상상만으로 책이 만들어지겠는가? 그렇다면 정말 아무나 다 책을 썼겠지.






진짜는 5주차부터였다. 5주차 과제는 책의 목차를 짜고, 서문을 써오는 것이었다. 지난 주 과제였던 30개의 주제를 바탕으로 목차를 짜도 좋고, 거기서 걸러진 1개의 주제를 가지고 책을 써내려가도 좋다. 어찌됐든 대략 40개 정도의 목차를 완성하면 된다.

40개.. 말이 40개지 막상 40개의 목차를 작성한다는 건 쉽지 않다. 각 장과 꼭지간의 유기적 연계성 까지 고려한다면 더더욱 어렵다. 물론 유기적 연계성은 피드백을 받아서 수정을 하면서 완성되겠지만, 일단 40개의 목차를 짠다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실제로 나와 같이 수업을 듣고 있는 교육동기분들만 보더라도 나를 포함 7명중에서 2명이 과제를 제출하지 못했다. 얼마나 힘든일인지 짐작하겠는가. 나 역시 이미 책을 2권이나 썼지만 목차짜는 일은 늘 어려운 일이다. 글을 쓰는것보다 어렵다고 할까?




다시 고민 좀 해봅시다

지난 주에 잡은 컨셉을 바탕으로 그래도 꾸역꾸역 나는 목차를 작성하였다. 피드백을 받을 것도 고려해서 이정도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다시 목차를 짜야된다.

앞서 성공책쓰기아카데미 책쓰기의 가장 큰 특징은 비즈니스 책쓰기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책을 통해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책의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이걸 통해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면 반쪽짜리 책쓰기가 되고만다. 그래서 그 비즈니스의 내용을, 내가 해결해줄 수 있는 것들을 책에 잘 녹여내야 한다. 나는 여기서 실패했다. 내가 단순히 독서법에 대한 책을 쓰는 것을 넘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을 제시해주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목차를 다시 잡기로 했다. 처음부터 말이다.








9주안에 책쓰기는 가능한 것일까?

성공책쓰기 아카데미에서 내가 듣고 있는 책쓰기프로그램은 9주짜리 교육이다. 9주동안 책쓰기를 가르쳐주지만 출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출간을 보장하는 책쓰기 프로그램은 따로 운영하고있다. 훨씬더 금액도 비싸고 기간도 더 길다. 책의 출간을 보장하는 만큼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다면 9주동안 책쓰기 프로그램을 받으면 책쓰기는 가능할까? 5주동안 수업을 들은, 이제 4주정도 남은 상황에서의 내 생각은 반반이다. 9주간의 교육 커리큘럼을 따라서 책을 써내려간다면 9주에다가 + @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원고를 어느정도 완성해야 투고도 하고 출간이 되지 않겠는가? 원고까지 모두 완성하기에는 9주라는 시간은 짧게 느껴진다.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9주안에 내가 원고를 마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거기에 맞춰 하루에 글을 쓸량을 정하고 써내려간다면 충분히 9주동안 책을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지만, 그렇다고 안되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9주동안 책을 쓸 생각으로 성공책쓰기아카데미에 책쓰기 프로그램을 듣는다면, 아무것도 없이 모든 걸 다 해주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보다는 '나는 이런 책을 써야겠다'라는 어느정도의 구상을 해서 참여하길 바란다.(다른 책쓰기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결국 책은 내가 써야 하는 것이기에...) 그래서 성공책쓰기 아카데미의 조영석 소장의 피드백을 받아 컨셉을 좀더 날카롭게 다듬고 매력적이게 기획을 해서 원고를 쭈욱 작성해 나갔으면 한다. 그러면 꼭 출간 보장 프로그램을 듣지 않아도 책은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힘든만큼 성장한다

나 역시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책을 몇권 써봤다고해서 술술 책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나 역시도 굉장히 머리가 아프다. 독자들의 마음을 훔칠만한 책을 쓰고 싶고, 또 그 책을 통해 나를 브랜딩하고, 뭔가 나만의 비즈니스를 만들어나갈 생각을 하니 기획부터 결코 쉽지가 않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과거의 나는 나 혼자서 이런 것들을 고민했다면, 이제는 이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해줄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다. 책쓰기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라는 것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멘토가 생긴 것 같아 좋다.

어찌됐든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한 만큼, 그리고 그동안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책은 더 멋진 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책쓰기 프로그램에 대한 연재글을 읽어주는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서라도 멋진 책을 써야겠다.

* 5주차 수업 후기

5주차가 되어보니, 슬슬 책을 쓰는데 있어 힘든 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같이 교육을 듣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과제 제출이 늦어지고, 제출하지 못하는 등 뒤쳐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1주차만 해도, 주제를 잡을 때만해도 금방이라도 내 책이 출간될 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글을 쓰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어려움이 커져간다. 생각해보면 지금부터가 진짜 책쓰기의 시간인 것 같다. 이 시간을 견뎌내고 잘 이겨낸다면 내 책을 가지게 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글은 책이 되지 못하겠지. 이제부터 다시 마음을 잡고 힘내자! 나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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