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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Oct 15. 2020

연애는 욕망을 거래하는 것이다

1미터 개인의 간격





연애는 욕망거래

연애,사랑은 거래다

#행복하지 않다면

"어떻게 하면 연애(결혼)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답변의 구조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행복하지 않은 관계는 끝내라

"(결혼이나 연애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저러한 것을 시도해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두 사람의 사랑(결혼)을 응원합니다"

질문과 답변 모두 사랑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전제하고 있다. 그러나 살면서 만나는 대부분의 문제는 당사자의 의지와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처럼 문제가 스스로 사라지거나 문제를 안고도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사랑이 개인의 행복을 위협해도 될 자격이 있는가? 없다.

#사랑의 본질은 거래다

상대의 특징이 견딜수 없는 '결함'으로 느껴진다면, 정답은 이별이다. '결함'은 그 사람을 구성하는 일부이자 그 사람 자체다. 우리에게는 타인을 고칠 권리도 의무도 없다. 사랑의 본질은 헌신이 아니라 거래이기 때문이다. 흥정에 실패하면 거래를 끊으면 된다. 이별을 쉽게 이야기한다고 여길수도 있겠다. 그러나 쉽게 이야기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랑은 현대인의 종교이자 우상이다

사랑을 순수하고 영원한 가치로 여기는 버릇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오해 가운데 하나다. 사랑은 현대인의 종교이자 우상이다. 현대사회는 사랑을 숭배하지만 실상 그 내용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파헤치지 않는다. 사랑은 어쩌다 현대인의 우상이 되었을까? 핵심에는 연애결혼 문화가 있다. 불과 200년 전까지 인류는 연애결혼이 당연시되는 사회를 살지 않았다. 연애 자체가 특수한 경우이거나 특권층의 전유물이었다.

#연애는거래다

사랑은 기쁨이다. 기쁨은 욕망이 충족된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연애는 욕망의 거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연인을 만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거래의 목적을 분명히 인지해야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사랑이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사랑의 시녀도 호위병도 아니다. 고용주는 나다. 따라서 우리는 사랑을 고용할 수도 있지만 해고할줄도 알아야 한다. 이별해야 할 때는 관계가 더이상 즐겁지 않을때다. 관계로 인한 괴로움의 양이 즐거움을 넘어섰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 이별을 결심할때다.

#결혼은 선택

결혼은 보상이 아니라 선택이자 도박이다. 독립적인 두 반경 1미터 사이의 동맹이자 거래다. 그래서 배우자를 자신의 1미터 안에 '비치'하고 '사용'하는 물품으로 간주하는 짓은 반칙이다. 오늘날 배우자의 취미와 여유를 참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놀랍지 않다. 물건에는 스스로의 시간을 향유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삶은 부활이다

삶은 부활이다. 고유한 반경안에 고통의 재료가 매일 같이 흘러들어오는 우리는 매일 부활해야 한다.  부활이란 오늘도 행복해질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출처 : 1미터 개인의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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