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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Oct 17. 2020

편집자가 찾고 싶어 안달난 내 책 쓰는 법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내 책 쓰는 법

편집자처럼 책을쓰다

#편집자가 찾는 원고

출판사로 투고된 원고와 기획안을 통해 신인저자를 발굴하는건 아주 중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편집자들이 한숨을 쉬는 이유는 수많은 예비저자들이 중요한 것을 놓친 채 형식만 잘 갖춰서 투고하기 때문이다.

원고보다 아이템의 참신함

다수의 예비저자들은 자신의 원고가 거절당한 이유를 '원고를 못써서'라고 생각하는데, 이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출판사에서 원고를 거절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글 자체에 대한 문제보다는 투고된 원고의 기획이, 즉 아이템이 참신하지 못해서인 경우가 많다.

#원고를 거절하는 유형

출판사에서 원고를 거절하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소수의 독자들을 상대로 하여 대중성이 떨어져 판매량이 높지 않을듯한 기획, 베스트셀러 랭킹에 오른 책들의 제목과 내용을 흉내낸 기획, 저자의 전문성과 동떨어진 기획, 저자의 개성과 매력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밋밋한 기획일때 편집자들은 두번 고민하지 않고 원고를 거절한다.

원고가 부족해도 출간이 가능하다

반대로 말하면 원고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기획이 참신하고 책의 구조가 탄탄하며, 저자의 개성을 발견할 수 있다면 편집자들은 책을 출간할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 여기서 '원고가 다소 부족하더라도'의 의미는,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이 자주 틀리고 문장이 거칠다고 평가되는 경우를 말한다. 

#저자를찾는다

출판사는 언제나 저자를 찾고 있다. 신인 저자의 경우 낙관적인 판매 결과를 장담할수 없다는 점에서 출판사가 져야 할 부담이 크고 원고가 거칠어서 다듬어야 하지만, 톡톡 튀고 참신한 개성을 담은 기획만 있다면 저자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출간을 고려한다.

책 제목  - 부제 쓰는 법 

편집자들은 책 제목과 부제가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만든다. 예컨대 2019년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 7위의 <아주작은 습관의힘>은, 책제목-아주 작은 습관의 힘, 부제-최고의 변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독자들이 원하는 희망,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최고의 변화)를 부제를 통해 질문하고, 제목을 통해 답하고 있다. 조화가 잘 맞는 형태이다.

#전국민은 아니다

책을 기획하면서 독자층을 넓고 방대하게 생각하는 건 좋다. 출판사 입장에서 시장이 넓은게 좋지, 좁으면 판매가 어렵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100만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전 국민이 다 읽을 수 있는 책들이다. 하지만 이런 책들이 애초부터 핵심 타깃을 전 국민이라고 잡은 건 아니다. 핵심 타깃이 가장 먼저 이 책에 열광하고 그들을 통해 2차 혹은 3차 독자로 확산되면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이다.

막연하게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안된다

그래서 막연하게 '모두에게 다 필요하다'라는 식의 설정은 좋지 않다. 뚜렷한 핵심 타깃이 없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소위 말해 시부모님도 보고 친정부모님도보고 남편도 보고 아내도 보고 자식도 보는 책이 존재할 수 있을까? 서로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다함께 같은 내용에 열광하기란 쉽지 않다.

출처 : 편집자처럼 책을 보고 책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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