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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Aug 31. 2016

#4. 내가 꿈꾸는 삶은 어떤 삶인가?

우리들의 삶의 모습은 서로 다른 이름과 외모만큼이나 모두 달라야한다.



사람들의 개성은 모두 각기 다르다. 



각기 다른 개성만큼이나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 살고 싶은 

인생의 모습 

역시 다를 수 밖에 없다. 




누군가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하고, 

다른 누군가는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아한다. 


어떤 삶의 좋고 나쁨은 없다. 



단지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가이다. 



앞서 말한 대로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대기업에 입사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삶 

역시 나쁘지 않다. 


사실은 그렇게 살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이 꿈꾸는 삶의 모습이 

이런 삶이 아닌데 

굳이 그런 삶을 살아갈 필요는 없다. 





남들이 그런 모습으로 살아간다고해서 

나까지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이 빠진다면 

그 인생은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자신이 꿈꾸는 삶은 

어떤 삶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자신의 꿈꾸는 삶의 모습을 

생각해볼 겨를도 없이 

인생을 열심히만 사는 것은 

마치 수학공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암기해서 문제를 푸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답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수학의 논리와 풀이의 과정을 이해하고 푼다면 

그 과정이 훨씬 더 재미있고 보람찰 수 밖에 없다.



나 역시 그런 질문을 가지고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꿈꾸는 삶은 어떤 삶인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말이다. 





경영학을 전공해서 

남들이 이름만 대도 알만한 

대기업에 입사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삶. 


나에게는 그러한 삶의 모습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어렸을 때, 

나의 꿈은 ‘회사원’이 아니었을 뿐더러 

대기업에 입사하고자 

그토록 열심히 공부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입사하고나서의 

그 끝을 보면 

더욱더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에서 좋다고하는 

젊은 시절을 다바쳐 일했는데 

50대가 되면 

이제 그만두고 

새 일을 찾아야하는 모습이 

내게는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회사 책상에만 앉아있다가 

새로운 일을 

그 나이에 찾아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고, 


대기업 월급이 많다고는 하지만 

자동차 할부금, 아파트 융자 등 

빚만 갚으면서 살아가다가 


덩그러니 집 한 채, 

차 한 대만 남는 노년의 모습도 

내가 상상한 나의 미래모습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다른 길을 생각해야 했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삶의 모습과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 달랐기에 

다른 사람과는 다른 선택을 해야했다. 





물론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선배들과 친구들은 

모두 학점공부와 토익공부를 하고 있는데 

나혼자 다른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나만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은 아닐까, 

내가 이래도 될까 

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 



남과 다른 것을 선택했다는 것만으로 

두려움과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설령 옳든 그르든 말이다. 


그렇기에 남과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다. 




반면에 

옳든 그르든 남들과 같은 선택을 하면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낀다. 






그래서 대부분 대학교에 오면 

학점과 토익공부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선배들도 

친구들도 

후배들도 

모두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어찌됐든 

어떤 삶의 모습을 그리던지 

필요한 것은 ‘돈’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굉장히 중요하다. 



돈이 많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돈이 없으면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진다. 



심지어는 

돈이 없으면 죽기까지하니 

돈은 우리 삶의 중요한 일부인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하고 있는 대부분의 고민은 

‘돈’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직장 선택에 대한 고민, 

이직에 대한 고민,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까지도 

돈과 관련되어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단순히 고민의 수준을 넘어서  

궁핍으로 일가족이 동반 자살을 하는 뉴스나 

돈 때문에 살인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이제는 돈이 사람을 부리는 지경에 

이른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현실에서 갖는 돈의 중요성을 경시한다.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돈과 같은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교육받아왔기 때문이다. 




돈은 천하고 

충, 효, 지조, 절개 등이 

중요한 시대였으니, 


조선이라는 나라는 사라져도 

그 정신의 영향은 

지금까지도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돈이 더 중요하고 

충, 효, 지조, 절개 등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충, 효, 지조, 절개 만큼이나 

돈 역시 중요하다 말하고 있는 것이다. 



돈이 없으면 

그러한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마르크스 또한 

하부구조와 상부구조를 이야기하면서 

물질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마르크스는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고 하였는데, 


하부구조는 

경제적 생산양식을 의미하고 

상부구조는 

정치, 교육, 문화, 법률 등을 의미한다. 


즉 경제가 

정치, 교육, 문화, 법률과 같은 

사회제도를 변화시키고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돈’에 휘둘리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돈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돈 때문에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지 못하는 삶을 살기는 싫었다. 


그래서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돈'이 중요했다. 

돈에 휘둘리는 인생이 아니라 

진짜 내가 꿈꾸는 삶을 살기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은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다.


‘학생은 공부를 해야지 

돈에 관심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암묵적 분위기도 있었던 것 같다. 



행여 간혹 누군가 

돈에 대한 말을 해도 


돈은 나중에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든지, 

의사가 되면 돈을 많이 번다는 추상적인 이야기에 그쳤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나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였다. 



현실적으로 

내가 돈을 벌기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뿐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생 때 돈을 벌다가 

높은 학점과 토익점수를 가지고 

대기업에 입사하는 것 또는 

지금이라도 전문직 시험이나 

고시공부를 하여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을 갖는 것. 





그것이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내가 돈을 많이 버는 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학점을 따야했고, 

토익점수를 990점에 가깝게 만들어야 했다. 



그러면 장학금도 받을 수 있고, 

연봉이 높은 회사에 입사하기도 수월해지니까 말이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말하는 방법대로 한다면

정말 나는 내가 꿈꾸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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