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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Jan 26. 2021

명심보감 명언 모음

명심보감을 읽으니 삶이 새롭다




재주있는 사람은 재주 없는 사람의 노예가 되기 싶다

재주가 공교한 사람은 재주가 졸렬한 사람의 노예고, 괴로움은 즐거움의 어머니다.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그 재주 때문에 많은 일을 하게 됩니다. 반면 재주가 서투른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지요. 만약 재주가 뛰어난 사람과 재주가 서투른 사람이 함께 있다면 누가 더 많은 일을 하게 되고 누구의 심신이 더 수고롭게 될까요? 당연히 재주가 뛰어난 사람일 것입니다. '명심보감'은 이러한 까닭으로 재주가 졸렬한 사람이 낫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말은 다르게 해석하면, 곧 '쓸모 있음'보다는 오히려 '쓸모 없음'이 더 낫다는 의미가 됩니다. 













쓸모없음이 쓸모있음보다 나은 이유

동해에는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의태'라는 새가 있습니다. 그 새는 날려고 날갯짓도 하지 않다가 다른 새들이 날자고 하면 날아갑니다. 또한 다른 새들이 괴롭히면 괴로움을 즐거움 삼아 그냥 둥지에서 쉬곤 합니다. 나아갈때는 절대로 다른 새들보다 앞서 날지 않고 물러설때는 절대로 다른 새들보다 뒤에 있지 않습니다. 먹이를 먹을때에도 절대로 다른 새들보다 먼저 먹지 않고 반드시 차례를 지켜서 먹이를 취하지요. 이러한 까닭에 이 새는 무리에서 배척당하지 않고 또 사람들에게 잡혀서 죽음을 맞는 해로움을 입지도 않습니다. 이렇듯 쓸모 없는 존재로 삼고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삼을 줄 알기 때문에 어려움을 면하고 죽음을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곧게 자라 좋은 재목감이 된 나무는 먼저 잘리게 되고 반대로 굽어 자라 쓸모없는 나무는 오래 사는 법입니다. 또한 맛있는 우물물은 먼저 마르게 되지만, 맛없는 우물물은 오랫동안 마르지 않는 법이지요"













가난하면 시끌벅적한 저잣거리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 없지만, 부유하면 깊은 산속에 살아도 먼 친척이 찾아온다.













부유하면 인정이 넘치고 가난하면 궁색해진다

소진의 말은 "사람의 의리는 모두 가난한 곳에서 끊어지고, 세상의 인정은 곧 돈있는 집으로 향한다"라는 명심보감의 훈계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가난하고 궁색하면 세상 사람과 의리가 끊어지지만 부유하고 권세가 있으면 세상 사람의 인정이 모인다는 얘기 입니다. 참 슬프고 화나는 이야기지만, 사람의 의리와 인정조차 '부익부 빈익빈'의 법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부유하면 부유할수록 의리와 인정이 넘쳐나는 반면, 가난하면 가난할수록 의리와 인정도 궁색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효도에 대하여

어린 자식의 더러운 똥오줌은 그대의 마음에 전혀 거리낌이 없으면서 늙은 부모의 눈물과 침 떨어지면 도리어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드네 육 척 그대의 몸 어디에서 나왔는가. 아버지의 정기와 어미니의 피로 그대의 몸 만들어졌네. 그대에게 권하니 늙어가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대접하라. 젊었을때 그대 위해 살과 뼈가 닳았다네.














소광이 말했다. "현명한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자신의 뜻을 해치게 되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이 많으면 허물만 더하게 된다."











사람은 다가오는 앞일을 알수 없고, 바닷물의 양은 결코 헤아릴수 없다

태공이 말했다. "평범한 사람은 다가올 자신의 운명을 점칠수 없고 바닷물의 양은 한말 두말로 측량할수 없다"












초가집에서 거친밥 먹으며 가난하게 살더라도 아무탈 없이 사는것이 낫다

'익지서'에서 말했다. "차라리 가난해도 아무사고 없는 집안이 도리지언정 부유하면서 탈 많은 집안이 되지 말라. 차라리 초가집에서 아무 사고 없이 살지언정 금으로 치장한 집에서 숱한 사고를 겪으며 살려고 하지 말라. 차라리 거친 밥을 먹으며 병없이 살지언정 병들어서 좋은 약을 먹으려고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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