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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자본가 Jun 19. 2017

# 37. 주식투자 필수 개념 - PER

이 기업의 주가는 싼가, 비싼가를 알려주는 지표

 


의사들은 의사들의 언어가 있고, 변호사들은 변호사들의 언어가 있듯이 주식투자자들에게도 주식투자자들의 언어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들이 PER, PBR, ROE 와 같은 것들이다. 이런 단어들의 개념들을 모르고 주식투자를 하게되면, 그때부터 주식투자는 투자가 아닌 투기가 되어버릴 수 있다. 



물론 투기를 해서도 돈을 벌 수 있지만, 가능성을 좀더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개념들을 숙지하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건전한 투자가 될 것이다. 물론 내 자산도 더 불어날 것이고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용어들을 공부해야 한다. 주식투자의 목적인 수익을 내기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돈에 끌려다니지 않는 삶을 위해서 말이다. 







오늘은 그 첫번재로 PER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PER ( Price Earning Ratio )은 주가수익비율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PER은 영어 그대로 '피이알'이라고 읽기도 하고, 3개의 알파벳을 붙여서 그냥 '퍼'라고 부르기도 한다. PER은 정말 주식의 초보자도 알아야 하는 중요한 개념이고 대중적인 개념이므로 이번 기회에 반드시 알아두도록 하자.



그렇다면 PER은 무엇인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

PER = 주가 / 주당순이익(EPS)





위의 식을 보면 언뜻 어려울 수 있으니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PER의 공식에 들어있는 주가 주당순이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주가는 주식의 가격이다. 주식의 가격은 '삼성전자가 200만원이다', '현대차가 15만원이다' 라고 말할때 그 가격이 바로 주가이다. '10배가 올랐다'거나 '10년전에 1만원짜리였는데 지금은 20만원이 되었다' 이런 모든 것들이 다 주가이다. 




다음은 주당순이익이다. 주당순이익(EPS)은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주당순이익(EPS)은 Earning Per Share의 약자인데,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눠준 값이다. 






EPS = 당기순이익 / 주식수





당기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눠주면 1주당 순이익이 나오게된다. 이를 주당순이익 이라고 한다. 다시말해, 기업들이 번 돈을 주식의 수로 나누는 것인데, 그 기업이 주식 1주당 얼마씩 벌었는지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이 당기순이익 100만원, 주식수가 100주라고 해보자. 당기순이익을 주식숫자로 나눠주면 1이 나온다. 주식 1주당 1만원의 순이익을 벌었음을 의미한다. 이때 1만원이 EPS가 된다.







그럼 다시 처음 설명하려고 했던 PER을 살펴보자. PER은 공식을 보면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

PER = 주가 / 주당순이익( EPS )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눠주면 어떻게 될까?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눠주면, 주가가 순이익의 몇배상태인지를 알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만원이고 주당순이익이 1만원이라면, 주가가 현재 주당순이익의 100배 상태가 되는 것이다. 또, 주가가 10만원이고 주당순이익이 1만원이면, 주가가 현재 주당순이익의 10배 상태가 된다. 이를 PER = 100, PER = 10 이라고 표현한다. 




PER이 굉장히 중요하고 보편적인 개념인 이유는 PER이 바로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판단할 수 있는 시금석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PER이 100이라는 이야기는 현재의 주당순이익이 앞으로 계속 유지된다고 했을때, 주가만큼의 돈을 벌기위해서는 10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 = 10 이라는 것은 현재의 주당순이익이 계속유지될때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야 주당순이익으로 주가만큼의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PER이 낮은기업과 높은 기업 중 어떤 기업이 좋은걸까? A라는 기업은 PER이 10이고 B라는 기업은 PER이 5라고 해보자. A라는 기업은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10배 수준이고, B라는 기업은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5배수준이 된다. A라는 기업과 B라는 기업의 주가가 똑같이 10만원이라고 하면, A라는 기업은 주당순이익이 1만원이 되고, B라는 기업은 2만원이 된다. 똑같은 10만원을 주고 주식을 살때 1만원을 버는 기업과 2만원을 버는 기업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2만원을 버는 기업에 투자하는게 정답이 된다. 다른 요인들은 똑같다고 전제하면 말이다. 그래서 PER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PER이 낮으면 낮을수록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극단적으로 PER이 1인 기업을 생각해보자. PER이 1이라는 이야기는 주가가 1만원이면 주당순이익도 1만원이라는 얘기가 된다. 즉 1만원을 투자하면 매년 주당 1만원씩 이익을 내는 기업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기업이 있다면 당장에 사야할 것이다. 1년만 기업을 운영하면 기업을 산 만큼 이익을 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PER은 낮을수록 좋다. 그만큼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다는 이야기이거나, 주가가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시에 PER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일단 기업의 이익이 매년 그 상태가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 내년에는 경제불황이 와서 적자가 날 수도 있고, 반대로 뜻하지 않게 호황을 맞이해서 이익을 2배이상 낼수도 있다. 이처럼 이익의 변동성이 클 수 있기때문에 PER 지표만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또한 업종간 PER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PER만 보고 투자할 수 없다. 옷을 만들어 파는 기업과 석유를 가공해서 파는 기업의 업종은 완전히 다르다. 이윤을 내는 방식도 다르고, 이윤의 정도도 다르다. 그렇기때문에 타 업종간 PER을 단순 비교해서 이 기업의 PER이 낮으니까 다른 기업보다 무조건 좋다는 식의 판단을 내려서는 안된다.







여기까지 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PER이 중요한 투자지표인 것을 모두 알게되었을 것이다. 투자 시 반드시 참고해볼만한 지표중 하나이다. 그런데 PER을 구하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주당순이익을 어떻게 찾아내서 어떻게 PER을 계산해야 할지 말이다. 하지만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다. PER정도의 지표는 워낙 대중적인 지표라서 간단한 검색만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기업의 이름을 치면 상장된 기업의 경우 주가가 나오게 된다. 거기에 나온 기업명을 누르면 해당 기업의 다양한 투자정보를 볼 수 있는데 여기에 PER이 다 계산되어 나와 있다.




실제로 한번 해보자. 다음에 "삼성전자"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검색결과가 나온다.






여기서 파란글씨로 된 삼성전자의 기업명을 눌러주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뜬다.





삼성전자라는 기업명 아래 주가가 나와있고, 오른쪽 하단에서 3번째를 보면 EPS/PER이 나와있다. PER이 17.02 라고 쓰여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PER지수가 17.02배라는 의미이다. 즉 우리가 어려운 공식을 외울 필요도, 공식에 들어갈 숫자들을 직접 찾을 필요도 없다. 이미 포털사이트에서 기업별로 PER을 다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기업명을 쳐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PER은 전년도의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계산된다. 전년도의 당기순이익은 고정되어 있으나 주가는 하루하루 변화하기때문에 PER지표 역시 매일 변하게 된다. 또한 PER이 무조건 낮다고 좋고 높다고 나쁘다고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기업의 이윤은 투자활동으로 인해서 순이익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년도에는 적자상태였다가 다음년도에는 어마어마한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PER이 높다고 무조건 투자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기업의 성장성이 반영되어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래서 PER만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PER 외에도 다양한 지표들과 업종의 전망 등을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하게되며 주가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치솟기도하고 한없이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다른 요인들이 모두 똑같은 상황에서 PER은 일단 낮을수록 좋다는 것을 인식하고 투자에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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