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뉴타입의 시대, 야마구치 슈

by 카멜레온



예전에는 기업이든 학교든 답이 정해져있었다. 한국 기업은 일본 기업을 따라갔어야 했고 반 순위권 학생은 전교 순위권 학생을 뒤쫒아야 했다. 그래서 조직도 개인도 질문은 “어떻게”로 시작했다. 생산성을 어떻게 높이는가? 어떻게 수학 점수를 올리는가? 그래서 팀장님은 KPI를 설정해 직원 역량 평가를 했고 학부모는 아이에게 과외를 시켰다. 하지만 기업도 학생도 경쟁자를 어느 정도 제치다보니 문제가 더 어려워졌다. 방향을 잃은 것이다. 작가는 “왜”를 질문하라고 한다. 왜 이 기업이 필요한가? 왜 이 공부해야 하는가?


미래를 예측하는 최선의 방법은 창조하는 것


앞으로 사회는 뷰카(VUCA) 즉 변동성(V) 불확실성(U), 복잡성(C), 모호성(A)의 특징을 띈다. 이에 따라 과거 노하우, 성공을 포함한 경험, 전문 지식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쓸모가 낮아졌다. 기본적인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됐기 때문에 문제 해결 능력보다 개선점을 향해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이 필요해졌다. 기본은 이미 갖췄으니 창의력과 예술성이 있는 사람이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유리하다.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니 예측은 틀리므로 어차피 쓸모가 낮고 미래를 구상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미래를 주도하게 된다. 필수품은 사람들이 다 갖고 있으니 의미와 이야기가 부여된 상품을 사람들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기꺼이 구매한다.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이루었으니 질적 성장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만족, 행복 등 질적 지표도 고려해야 한다. 철저한 계획은 오히려 성공 확률을 낮춘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에 많이 시도하고 빨리 실패하고 빨리 철수해서 많이 성공하는 취하는 게 유리하다. 규정이 아니라 자신만의 철학과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논리 뿐만 아니라 직관도 상황에 맞게 이용해야 한다. 경험에 기반한 적당한 타협(휴리스틱)이 아니라 지식과 교양을 수시로 업데이트 해야 한다.


바벨전략


다양해진 것은 환경 뿐만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다. 요즘에는 주 캐릭터가 아닌 부 캐릭터도 만들고, 소셜미디어에 하나의 프로필이 아닌 멀티 프로필을 만들고, 평생 직장이 아닌 N개의 직장을 갖는 시대가 됐다. 작가는 이 시대에 바벨 전략을 취하라고 권한다. 바벨 전략은 수익률 낮은 보수적 투자와 높은 수익률의 공격적 투자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면서 동시에 도전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예컨대 아인슈타인 특허청 심사관을 하는 동시에 과학 논문 써서 노벨상을 탄 것이다. 직장인이면서 책을 써서 부수적인 수입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다. AI, 코로나는 우리 시대를 변혁하고 있다. 둘 다 겪지 못한 전 세대가 경험에 기반해 하는 조언 혹은 꼰대질은 선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쉽게도 쓸모가 없어졌다. 어느 세대나 그렇듯 각각의 과제가 있다. 미래를 두려워하고 예측할 시간에 실행하고 수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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