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히가시노
성공한 자기 작품은 사실 친구의 것을 표절한 것이었고, 표절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집 주인에게 발각되서 집 주인을 의도찮게 수건으로 목졸라 살해한 이야기. 여러 살인용의자에 대한 묘사나 살인 동기, 살인범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너무 지루해서 유투브에서 미스테리 책 읽을 때 좋은 배경음악을 검색해 반복 재생하면서 겨우 완독했다. 범죄 영화에 나올법한 긴장감 일으키는 이 음악 영상이 오히려 책보다 나았다. 여러분이 범죄 추리 소설 읽을 때 이 음악을 배경에 깔아놓고 읽으면 더 재밌을 것같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다. 홍보는 하지 않겠지만 이 링크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하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면, 살인범을 찾는 다케시라는 인물은 어느 유명한 탐정과 같이 날카로운 관찰력을 이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반인이 일상생활에서 하듯이 "떠보기" 전략을 쓴다. “아 그 뭐더라? 있잖아, 그거! 내가 들었는데 깜빡했네! 뭔지 알지?” 본인은 모르지만 아는 척 하며 상대방이 스스로 뒷문장을 완성해 고백하게 만든다. 반면 자신은 묻는 질문에 최소한으로 답하고 묻지 않은 이야기는 답하지 않는다. 심문은 커녕 질문도 아니고, 추론도 아니고, 이런 은근슬쩍 찔러보기 외에 전략이 있다면 '상상할 때 시선이 오른쪽 위, 사실이나 과거를 떠올릴 때는 왼쪽 위를 향한다'는 점을 적용한다. 하지만 검색해보니 근거가 부족하다고 한다.
주변에 지나치게 정보와 말을 숨기고, 회피하고, 떠보는 사람이 있다. 오늘 그는 본인 실수를 무마하려다 내가 요구한 설명은 커녕 설명 없이 사과로 덮으려 했다. 오늘 이후로 관계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