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아닌 내 마음에 집중
그 남자 마음은 뭘까? 대표님 마음은 뭘까? 부모님 마음은 뭘까? 답하지 못할 질문에 혼자 머리 굴릴 시간에 내 마음을 살펴봐야 했다. 이 남자에 대한 나의 마음은 뭐지? 이 업무를 대하는 나의 태도는 뭐지? 부모님께 어떻게 대해드려야 하지? 내 마음을 알고 싶어서 꽤 오랫동안 서구에서 발달한 심리학책을 읽었지만 매번 마음이 많이 아팠다. 원인을 찾아 기억나지도 않는 유년기 부모님과의 관계를 파헤쳐야 했기 때문이었다. 마치 마취 없이 수술대 위에 누워 내가 나를 수술하는 기분이었다. 왜? 보다 중요한건 그래서 어쩌라고?이다. 불교에서는 과거든 미래든 그것은 망상일 뿐이고, 오직 지금 여기 이 순간 내 호흡과 내 마음, 내 몸에 집중하라고 한다. 내 마음 상태를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살펴보고, 동일시하지 않는 것(rain; recognize, accept, investigate, non-identify)만으로도 충분하다.
목표와 욕망의 차이
불교의 가르침 중 가장 균형잡기 어려운 것은 목표와 욕망이다. 이 책에 따르면 욕망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바라는 것이 있지만 괴로움이 있으면 건강하지 않은 욕망이 된다. 반면 괴롭지 않고 행복하면 건강한 욕망, 즉 목표다. 연애할 때 카톡 기다리는 게 괴로우면 내가 집착하고 있는 것이다. 연락이 언제 얼마나 오든 그 사람의 자유니 각각의 자유를 존중하자. 높은 연봉을 원할 때 내 마음이 괴로우면 내가 돈에 집착하는 것이지만, 내 할 일 하면서 성장해 나가면 즐거운 마음으로 높은 연봉을 향해 나갈 수 있다. 부모님 기대를 충족하고 인정받고 싶으면 괴롭고, 건강하지 않은 욕망이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내 인생을 나답게, 자유롭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