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나태주

by 카멜레온

나태주 시인의 ‘울지 마라 아내여’라는 시집을 더 좋아하지만 이 시집은 삶의 태도를 자기계발서의 잔소리가 아닌 시로 표현할 수 있다고 느꼈다. 첫 번째 시는 고여있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뒤로 가지 않고 앞으로 가는 강물처럼 살고 싶은 내 마음을 잘 표현해줬다. 두 번째 시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고, 현재 가진 것을 아끼지 않고, 지금 여기에 충만하게 살고 싶은 내 마음을 잘 표현해줬다. 나도 시인들처럼 내 마음을 잘 표현하고 싶다.


기도시간

노래의 강물 위에 너의 마음을 띄워라

노래의 강물 위에 너의 마음을 띄워라

무엇을 걱정하며 무엇을 슬퍼하며

무엇을 주저하느냐

기쁨의 강물 위에 너의 마음을 맡겨라

소망의 강물 위에 너의 마음을 맡겨라


아끼지 마세요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지나면 헌옷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은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은 때 들으세요

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

마음속에 숨겨두지 말고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

눈물 글썽일 일 있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

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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