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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멜레온 Jun 28. 2022

[사십팔 필라테스] 25. 코어 그리고 내전근

코어


코어의 범위를 찾아봤더니 몸 앞면은 윗배부터 아랫배까지, 뒷면은 등 중간부터 엉덩이 전체를 말하는 것이었다. 이전까지 코어란 배꼽 주변만을 생각해왔고, 엉덩이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코어란 참 광범위한 것이었다. 수업 중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코어에 힘주세요"일 것이다. 이에 파생해서 "코어가 풀렸네요" "갈비뼈를 닫으세요" "코어를 잡으세요"가 있다. 


내전근


체어 운동을 할 때는 보통 스테퍼가 있는 앞면 또는 그 반대편인 뒷면에서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옆에서 했다. 스프링을 몇 개 걸고 체어 옆에 서서 한쪽 다리를 두 스테퍼 중앙에 놓고 두 스테퍼를 동시에 내리고 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코어를 잡으세요"라는 말에 충실히 따르는 것이다. 가슴 아래부터 엉덩이 아래까지 힘을 주지 않으면 엉덩이가 실룩거린다. 여성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엉덩이가 실룩거려지는 모습을 강사가 시연해주기 전까지는 내가 실룩거린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골반의 좌우 및 앞뒤가 중립인지, 코어를 잡았는지 스스로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 요가를 배울 때 물구나무서기를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코어 근육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장마가 시작되어 운동을 가기 귀찮지만 꼭 가고 더 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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