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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직타이거 Mar 22. 2018

냉정과 열정 사이, 커버 리디자인

커버 일러스트

냉정과 열정사이 블루, 레드



냉정과 열정사이

거의...20년 전

2000년도 전후로 연애 소설을 읽었었어요.
그건 바로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소설이었죠.

특이한건 빨간색 한 권, 파란색 한 권 이렇게 총 2권으로 구성된 소설이었답니다.
빨간 소설은 여자 관점에서 쓴 소설.
파란 소설은 남자 관점에서 쓴 소설이었어요.

'와 소설을 이런 식으로도 구성할 수 있네.'


라고 생각하면서 읽었었죠.

미술 복원사의 길을 걷는 남자주인공, 준세이
보석가게 직원으로 일하는 여자주인공, 아오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었는데, 그 때는 그토록 낭만적으로 느껴졌더랍니다.
(역시 ㅠㅠ 사랑은 유럽인가... 이 더러운 세상...)

언젠가 어릴 때, 둘은 준세이의 30세 생일이 될 때, 두오모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했었었죠.
그 바보같은 약속이 지켜질까요?

자, 출판사의 엄청난 계략에 빠져봅시다.

빨간 책 줄까... 파란 책 줄까... 뭐 부터 읽을래?...(하나만 읽을 순 없단다.)

책장 정리를 하다가


'이 빨간 책은 뭐지?'


라고 냉정과 열정사이 -아오이 편-을 찾았습니다.
심연에 있었던 기억이 났고, 향수에 젖어 북표지를 그려보게 되었어요. :)

뭔가 옛날 생각도 나고 재밌는 작업이었습니다 :)


과정들

아래는 스케치입니다.

인물은 모노톤으로하고, 나머지 배경을 다홍으로 할 거에요.
그러니까 스케치는 밀도를 높혀서 해줍니다.

책표지 디테일을 올려줄거에요. 이렇게요.

배경은 다홍으로 퍼트리고 목업을 작업을 해줍니다.
(google에서 free bookcover mockup 이라고 검색하면 괜찮은 목업들이 많이 나와요 +_+)


남자 버젼도 해봅시다.

스케치를 먼저 해봅니다.
여자버젼과 마찬가지로 인물은 모노톤으로하고, 나머지 배경은 푸른 색으로 할 거에요. (울트라 마린 같은 색)

책 표지 디테일을 올려봅시다.  이렇게요.

목업도 짠!
여자 버젼과, 남자 버젼을 같이 배치하고 느낌을 봅시다.

이런 느낌 괜찮아서, 가볍게 커플 에코백으로 제작해도 좋을 거 같아요.
뭔가 귀엽지 않을까요?


저는 또 책 보러 가봅니다. +_+ 슝!!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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