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 성격도 좋게해준다니... 어쩔 수 없다 자야겠다 :)
낮 기온이 15도 까지 올라갔어요 :)
따뜻한 햇살 때문에 정오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이 되면 나른해져옵니다.
조금이라도 점심을 배불리 먹으면 여지없이 졸려오는 거죠.
게다가 제 옆에 고양이 하쿠가 꾸벅꾸벅 졸고있으면 참기가 정말 힘듭니다.
(아시나요 고양이의 골골송..)
저희 고양이 ‘하쿠’의 주특기는 낮잠이에요.
특히나 폭신한 담요 안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한 번 자기 시작하면 저녁이 되어서야 일어난답니다.
보고 있으면 저도 막 자고 싶을 때가 있어요.
저희 고양이의 종류는 알러지 안일으키는 종인 ‘네바마스커레이드’ 라는 종입니다.
러시아에서 온 고양이인데, 고양이 알러지를 일으키는 유전성분이 99% 없어서 키울 수 있게 되었어요.
원래는 알러지 때문에 고양이 카페도 못가고, 고양이 옆에만 가도 피부가 빨갛게 되고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운명처럼 하쿠를 만나게된거죠.
고양이와 가족이 된 이유 중 하나가 제가 디자인 작업을 할 때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ㅎㅎㅎ
엄청 자는 거죠. 아직 크는 중이어서 그런지… 정말 보고있으면 행복해질 만큼 많이 잔답니다.
작업을 할 때 힘을 얻진 못하지만 행복한 마음을 얻었어요.
정리하자면 낮잠을 자는 하쿠를 보면서 행복해졌다고 할까요?
(작업의 효율에 대해선 묻지말아주세요…)
그런데 이렇게 낮잠을 자는 습관이 성격에도 큰 영향을 미친대요.
‘낮잠’의 좋은 효능이야 원래 알고 계시겠지만 낮잠을 자는 습관은 성격을 좀 더 활기있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낮잠 자기를 거부했던 아이들이 더 우울하고 감성적으로 변했다고 발표했어요. 반대로 낮잠을 잔 아이들은 더 귀엽고 활기찬 성격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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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낮잠’을 자는 사람은 좀 더 사랑스럽고 긍정적인 성격을 갖게된다는 거겠죠?
사실 낮잠이 집중도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성격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고하니 낮잠을 안잘래야 안잘 수가 없습니다. (좋은 이유를 얻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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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낮잠’을 자는 문화가 게으름의 상징이었다면 과학적인 연구결과의 발표를 통해 점점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문화로 바뀌어 가는 것 같아요.
기업들도 ‘낮잠 타임’을 권장하는 곳이 있을 정도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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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낮잠의 효능에 대해 알게되니 낮잠 대왕 하쿠가 이렇게나 사랑스럽고 장난꾸러기인 줄 이해가 됩니다.
더 자면 안되겠어요. 감당이 안될 것 같습니다 :)
지금은 작업실에 나와있는데, 빨리 집에가서 하쿠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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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짧게라도 낮잠 어떠신가요? ㅎㅎㅎ
저부터 실천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