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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영화를 담은 새와 꽃

바램이 담긴 조선의 화조도

by 무직타이거
2000px_pheasant1_0002_Layer-15.jpg 무직타이거의 화조도 디자인


화조도는 꽃과 새를 어울리게 그린 그림입니다.

조선시대 가장 대중화된 그림 중 하나에요.


화조도란 말 그대로, 특별한 형식이나 제약없이 ‘꽃’‘새’가 그려진 그림을 칭합니다.

어떤 사상을 무겁게 담고 있는 그림이 아니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곳에 사랑을 받았어요.


가볍다 = 캐쥬얼하다 = 편하다


편하면서 예쁘기 까지하니까 노리개, 장신구, 의복, 도자기, 가구 등등 안쓰이는 곳이 없었을 정도지요.


pheasant1_0003_duo.png 무직타이거의 화조도 디자인


그런데 ‘화조도’는 정물화나 풍경화로 분류되지 않는 사실 아시나요?

가만히 보면 꽃과 새는 정물로 분류되지 않고 풍경도 아니니까요.


자세히 알아보면,

조선시대에는 꽃을 화병에 넣는 문화가 없었대요. 또 새를 새장에 가둬두지도 않았다고합니다.

자연을 인간의 힘으로 가둬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거죠.


그래서 ‘화조도’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이 녹아있는 양식이라고해요.

언뜻 가볍게 보이다가도 깊이감이 묻어나오죠?


2000px_bird_navy_0009_Layer-18.jpg 무직타이거의 화조도 디자인


여기에 그려진 금계모란은 ‘부귀영화’를 뜻합니다.

(금계는 꿩이라고도 불리기도해요)

여러 새와 다양한 꽃에 따라 의미와 상징이 달라지지만 그 중에서 가장 사랑 받은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부귀영화’ 를 풀어내면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으며 귀하게 되어서 몸이 세상에 드러나고 이름이 빛남’

이라는 뜻이랍니다.


이것이야 말로 모든 이들의 바램 아닐까요? :)

부유해지고 지위와 명예도 얻는 상태 말이죠.


그럼 또 새롭고 의미있는 디자인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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