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직타이거 Apr 18. 2019

부귀영화를 담은 새와 꽃

바램이 담긴 조선의 화조도

무직타이거의 화조도 디자인


화조도는 꽃과 새를 어울리게 그린 그림입니다.

조선시대 가장 대중화된 그림 중 하나에요.


화조도란 말 그대로, 특별한 형식이나 제약없이 ‘꽃’‘새’가 그려진 그림을 칭합니다.

어떤 사상을 무겁게 담고 있는 그림이 아니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여러 곳에 사랑을 받았어요.


가볍다 = 캐쥬얼하다 = 편하다


편하면서 예쁘기 까지하니까 노리개, 장신구, 의복, 도자기, 가구 등등 안쓰이는 곳이 없었을 정도지요.


무직타이거의 화조도 디자인


그런데 ‘화조도’는 정물화나 풍경화로 분류되지 않는 사실 아시나요?

가만히 보면 꽃과 새는 정물로 분류되지 않고 풍경도 아니니까요.


자세히 알아보면,

조선시대에는 꽃을 화병에 넣는 문화가 없었대요. 또 새를 새장에 가둬두지도 않았다고합니다.

자연을 인간의 힘으로 가둬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거죠.


그래서 ‘화조도’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이 녹아있는 양식이라고해요.

언뜻 가볍게 보이다가도 깊이감이 묻어나오죠?


무직타이거의 화조도 디자인


여기에 그려진 금계모란은 ‘부귀영화’를 뜻합니다.

(금계는 꿩이라고도 불리기도해요)

여러 새와 다양한 꽃에 따라 의미와 상징이 달라지지만 그 중에서 가장 사랑 받은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부귀영화’ 를 풀어내면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으며 귀하게 되어서 몸이 세상에 드러나고 이름이 빛남’

이라는 뜻이랍니다.


이것이야 말로 모든 이들의 바램 아닐까요? :)

부유해지고 지위와 명예도 얻는 상태 말이죠.


그럼 또 새롭고 의미있는 디자인으로 찾아올게요!



작가의 이전글 라이온 킹이 있다면 타이거 킹도 있어야겠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