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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룬아 Nov 25. 2019

전공 선택에 대하여

난 시각디자인의 약자인 시디를 CD라고 적었던 고등학생이었다

호수의 행동 패턴을 보면서 내가 ‘얘는 예술가는 안 될 거 같아. 시각 디자이너면 몰라도.’ 그랬더니 울 엄마 왈, ‘그래. 근데 너도 그렇다? 이제 와서 널 보면 그때 산디과 말고 시디과 넣었어야 했는데 그 학원 선생이 상담을 그렇게 해줘 가꼬 내가 아직도 니 아빠랑 그 얘기를 한다 너 시디과 보냈어야 했다고.’


응 엄마 나도 종종 그 생각하는데 그렇게 확인사살을... 그런데 있잖아 엄마 내가 아는 시디과 졸업생들은 제품 만들고 산디과 졸업생들은 그래픽 한다? ㅋㅋ 내가 시디과 갔더라면 지금 이런 일 안 하고 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고 아무도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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