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은 그녀들 중에 그녀가
그 많은 그들 중에 그가
그 많은 시간들 속에 그 때
서로에게 끌립니다.
그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녀 주위에서 집요한 속삭임으로
그녀를 꼬시고
그녀는 수줍은 듯 새침하지만
그를 자기안으로 받아들이며
둘만을 위한 견고한 막을 칩니다.
하나가 된 그 때
그들도 놀랄 신비스러운 힘에
순리를 따르듯 자신들을 맡깁니다
시간이 깊어질수록
그들의 사랑도 깊어져
포문(胞門)을 뚫고 세상 밖으로 나옵니다.
이 경이로움을 표현할 길 없어
흐르는 눈물로 대신합니다.
_유일무이한 그 난자와 그 정자가 유일한 '나'가 되었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