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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 참 좋습니다 Dec 03. 2015

못난 자식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네요


베인 손가락이

성한 손가락보다 더 아플 뿐


이제 자식 낳아 키워보니

처지는 자식

모자란 자식

아픈 자식이


이 밤도 저로 인해

가슴 언저리에 돌덩어리 얹은 채

이리저리 뒤척이며

밤새 편치 않은 잠 청하시겠지요


아픈 자식 옆에 끼고 누운 이 밤

어머님 생각 간절합니다

베갯잇 축축할 정도로



2015.12.03

부모 입장에서는 모자란 자식이 더 마음 애리다. -by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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