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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콘진 May 03. 2023

브랜드 캐릭터 대전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포인트

식품업계 대부분이 캐릭터 대전에 참여하고 있다

요즘 식품업계의 디지털 콘텐츠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이제 자체 캐릭터는 하나씩은 보유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맛뿐만 아니라 스토리가 있어야 팔리는 시대에서 '캐릭터'는 스토리의 힘을 더해주는 좋은 소재가 됩니다. 또한 캐릭터를 잘 활용한다면 매일 같이 '어떤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나'라는 고민을 조금은 덜어 줄 수 있죠. 캐릭터 콘텐츠 마케팅은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타 업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식품업계의 경우 유독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왜 식품업계의 캐릭터 콘텐츠 마케팅이 식을 줄 모르나요?


1. 실제 매출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2. 새로운 수요를 끌어올 수 있다.

3. 신제품 출시보다는 캐릭터 개발이 비교적 쉽다.

4. 제품에 대해 브랜드가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에게 

    간접적으로 다가가기 용이하다.


등이 있습니다.


식품업계에서는 브랜드의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캐릭터가 여전히 뜨고 있으며, 이는 제품의 각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브릿지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소비자와 관계를 형성하고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전략으로 유용합니다.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어 캐릭터가 이를 완화해 시켜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모두가 자체 캐릭터를 제작해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캐릭터 대전이 시작된 것이죠. 모두가 캐릭터를 내세운다면 당연히 캐릭터만을 만들었다고 해서 주목도를 이끌기가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워졌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어떻게 브랜드 자체 캐릭터를 활용해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까요?! 나아가 소비자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까요?! 캐릭터 대전에서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의 캐릭터 마케팅차별화 포인트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캐릭터의 귀여움은 필수이며 브랜드가 간접적으로 떠올라야 한다. 
오뚜기 캐릭터 (특히 병아리 캐릭터 '챠비'가 선호도가 높습니다)


귀여움...? 20대 소비자들의 심층면접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식품업계의 캐릭터가 좋은 이유 중에서는 단순히 '귀여워서'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 때문에 캐릭터를 기획할 때에는 대중적으로 우리 캐릭터가 먹힐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 직원의 참여뿐 아니라 소비자 조사를 함께 진행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나아가 브랜드가 떠올려지게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체 캐릭터를 통해 브랜드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기획해야 실질적으로 캐릭터가 브랜드의 브릿지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초반 캐릭터를 제작하고 선보인다면 소비자들이 낯설어할 것임이 분명합니다. 브랜드와 연결성이 낮은 느낌의 캐릭터 기획은 보다 캐릭터의 자율성을 주어 보다 독창적일 수 있으나, 브랜드 연상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됩니다. 


하지만,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를 활용해 호감도를 높인 캐릭터가 단순히 자사 제품을 거의 본뜬 느낌의 캐릭터보다는 호감도가 높다는 사실. (결국 호감도가 매우 중요) 오히려 브랜드 특정 제품이 너무 비슷하게 떠올려지면 상업적인 캐릭터라고 판단이 되어 관계 구축이 잘 되지 않아, 이 부분은 잘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둘째, 캐릭터가 가진 의미를 찾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농심 불닭볶음면 캐릭터

캐릭터의 성격 또는 캐릭터의 의미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캐릭터 세계관이라고도 하죠. 너무 한정되거나 트렌드를 따라가도 쉽게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캐릭터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초반 캐릭터 기획은 촘촘하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심 불닭볶음면 캐릭터의 경우도 성격과 특징을 명확히 해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사례입니다.


셋째, 캐릭터의 생명 주기를 너무 길게 보지 않고 성장기, 확장성 등을 고려해라. 
그룹 활동에서 나아가 솔로 활동을 하는 자체 캐릭터 - 한국야쿠르트 프레딧


아쉽게도 브랜드 자체 캐릭터뿐 아니라 캐릭터의 생명력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초반에는 당연히 주목도도 높고 호기심을 이끌지만, 점차 신선함을 잃게 되면 주목도가 급격히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에 캐릭터가 너무 고정된 느낌으로 유지되면 안 됩니다. 사람들도 자기계발을 하며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는 것처럼, 캐릭터도 그 자리에서 머무르지 않고 성장하고 확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신선한 자극을 주며 이목을 이끌기 좋습니다. 한국야쿠르트 프레딧의 캐릭터 하이파이브의 경우 지속적으로 앨범을 내며 성장하는 동시에 콜라보, 솔로 활동들을 이어나가 소비자들의 흥미도를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넷째, '캐릭터에 대한 의존이 아닌 우리 브랜드가 변화할 것이다'라는
의도가 깔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풀무원 소비자 공모전을 통한 자체 캐릭터 개발


즉, 우리 캐릭터 귀엽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닌 우리 브랜드 캐릭터가 우리를 진짜 대변해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브랜드가 이렇게 친화적인 기업이야" 등 내포되어 있는 의도를 함께 전달하는 것이죠. 이것이 되지 않는다면 수박 겉 핥기 식의 캐릭터 마케팅이 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통해 결국 브랜드를 어필하는 것이 주목적이지, 캐릭터 마케팅을 위한 캐릭터 마케팅이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풀무원의 경우 캐릭터 공모전을 통해 자체 캐릭터를 개발하여 캐릭터가 풀무원의 가치를 전달해 주고 '브랜드가 무엇을 할 것이다'라는 구체적인 방향을 캐릭터가 전달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캐릭터 포화상태라고는 하지만 소비자들은 식품브랜드에 대한 캐릭터 호감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생명력 있는 캐릭터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사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캐릭터 콘텐츠의 경우에는 단순히 자사 제품 홍보 등장 시에만 등장하지 않고 관계 구축에 먼저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캐릭터를 끌고 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성급하게 이 제품 콘텐츠 저 제품 홍보 콘텐츠에만 캐릭터가 들고 나온다면 반감을 사기도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브랜드에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서 캐릭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시점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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