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시간을 늘리는 전략이 중요한 이유
이전에 브랜드가 숏폼 콘텐츠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제가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현재 콘텐츠 트렌드를 다루기보다는 콘텐츠의 본질을 다루는 데 더 가까울 것 같아요. 늘 그렇듯 트렌드를 파악하되, 본질도 가끔씩 확인해 주면서 전략을 구성하는 게 필요하니까요:)
숏폼 콘텐츠는 브랜드에게 분명 좋은 기회의 콘텐츠 유형이기도 하지만, 휘발성이 강합니다. 저도 가끔 숏폼 콘텐츠를 1시간 내내 보았는데, 정작 기억에 남는 건 '뽀삐뽀삐뽀삐뽀~' 강아지 릴스 정도랄까요?
(뽀삐뽀삐를 브랜드에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요!)
지금 이 시간에도 숏폼 콘텐츠는 계속 발행되며 휘발되고 있습니다. 10~30초의 짧은 콘텐츠로 브랜드와 제품 및 서비스를 간단히 알리고 구매까지는 잘 만들면 가능하나, 재구매 및 꾸준한 우리 브랜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끔 만드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브랜드 미디어 또는
홈페이지는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브랜드 미디어 내에서 발행되는 콘텐츠의 내용 분량과 형식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잠재 고객에게까지 확산시킬 수 없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즉, 브랜드 미디어 내의 콘텐츠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도달률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숏폼 콘텐츠보다 낮을 수 있다는 뜻이죠. 브랜드 미디어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는 데도 말이에요. 이러한 어려움으로 우리는 쉽고 빠르게 다양한 고객들에게 도달률이 높일 수 있는 지금 뜨고 있는 콘텐츠 유형인 숏폼 등에 더욱 집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숏폼 콘텐츠는 우리 브랜드, 제품/서비스를 알리는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요.
숏폼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 SNS의 각 채널을 활용하는 것은 결국은 우리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를 알리고 체류시간을 높이는 전략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 제품/서비스를 하나사고 마는 것이 아닌 재구매 유도, 단골을 유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죠. 즉, 메인이 되는 우리 브랜드만의 채널을 설정하고 소셜 채널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게 하며, 이에 대한 톤앤매너도 일관되어야 합니다.
간혹 SNS채널은 화려한데 막상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뭔가 별거 없는 듯한 모습, 고객이 원하는 정보 등을 제공하지 않는 단발성 위주의 콘텐츠에만 집중되는 현상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중심 채널 기둥이 단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의 이미지처럼 우리의 홈페이지(브랜드 미디어 또는 블로그 등) 하나의 중점이 되는 곳을 잡아 타 SNS에서 발행되는 콘텐츠가 우리 메인 채널을 유입을 도울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셜채널은 상점의 멋진 창문의 역할이다. 결국 디지털 문을 넘어가게 해야 한다"라는 문장이 떠오르는데요. 소셜채널로 우리의 제품을 창문으로 잘 보여주고 우리 홈페이지에 유입되어 구매하기 또는 둘러보기 등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죠.
각 채널의 성격에 맞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러한 콘텐츠를 다시 유기적으로 결합해 유입자를 채널 속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전략. 그리고 촘촘한 연결성을 바탕으로 소셜 채널의 방문자가 여러 채널을 자유롭게 이동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