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풀어보는 콘텐츠마케팅 전략지침서 <콘텐츠 인사이트 2024>
웹사이트는 사용자가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고 서핑을 통해야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홍수라면,
소셜미디어는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정보의 바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4년에도 소셜미디어 내의 콘텐츠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1. SNS 콘텐츠는 생산과 소비를 이어주는 가장 가까운 소통 매개체이다.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은 정말 다양하지만, 그중에서 SNS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소통은 참여, 개방, 공유, 수평, 상호작용이라는 속성이 담겨있어 소통 경쟁력에서 여전히 핵심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소통한다는 것은 이제 일방향적인 메시지 전달을 넘어서야 하는 시대니까요.
2. SNS는 접근성(대중성)이 좋으며, 콘텐츠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공간. 그리고 제작 허들이 낮다.
현재 SNS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디지털 공간임과 동시에 SNS 내에 발행되는 콘텐츠 제작, 생산에 대한 허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숏폼 콘텐츠가 콘텐츠 제작의 허들을 더욱 낮춰줬죠. 이에 개인은 물론이고 브랜드, 공공기관, 크리에이터 등 너나 할 것 없이 지금 이 순간에도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콘텐츠 소비도 그만큼 활발하게 이뤄지는 공간이죠. 이런 특성 때문에 대기업뿐 아니라 소기업, 스타트업에게도 기회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콘텐츠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매일 발행되는 콘텐츠의 양과 소비자가 접하는 콘텐츠의 양이 심상치 않습니다.ㅎㅎ 여러분들은 오늘 몇 개의 콘텐츠를 접하셨던 것 같나요? 인상에 남은 콘텐츠는 무엇이 있었나요?
이런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떤 콘텐츠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뉴미디어 최초 설립된 한국인터넷소통협회 <부설> 더콘텐츠연구소가 올해 약 300여 개의 브랜드와 공공기관의 디지털 소통활동을 분석해 본 결과, 트렌드가 변하더라도 그 중심을 관통하는 성공요인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요소를 이번에 출간한 <콘텐츠 인사이트 2024>에서 총 12가지로 정리해 보았고, 브런치 1편, 2편에서는 각각 대표적인 3가지 요소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리 브랜드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콘텐츠로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자
우리 제품, 서비스는 내부 직원이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내부소통에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와 공공기관에서 SNS 고객 소통에서도 강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회사 구성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는 고객과의 소통경쟁력에서 믿음직한 기반이 됩니다. 전문적인 정보제공과 동시에 임직원의 친근한 모습을 함께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단순 제품 나열보다는 휴머니즘이 더해진 브랜드 임직원의 콘텐츠가 높은 콘텐츠 호응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례로 삼성전자반도체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삼반뉴스 코너를 선보이며 어려운 반도체 지식을 임직원이 직접 출연해 설명하며 이해도와 신뢰도를 함께 높이고 있습니다.
널핏의 경우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제품 생산 과정을 콘텐츠로 담아내 진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멋진 이미지로 나열할 때 보다 높은 콘텐츠 호응도를 보이고 있어요.
2. 고객참여 콘텐츠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하자
일반적으로 미끼성 맛집 추천보다는 느슨한 관계더라도 타임라인상의 친구가 추천해 주는 맛집에 더욱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브랜드 스스로가 '우린 이렇게 한다'라고 선언하는 것보다는, 고객을 한번 거쳐서 전달되는 것이 더 진정성이 있어 보입니다.
고객참여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고객참여 캠페인으로 브랜드의 지향점을 고객들의 다양한 페르소나와 연결 지어 전달하고 있는데요. 고객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서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의 지향점도 고객을 통해 더욱 진정성 있게 풀어낸 사례입니다.
분코의 경우 브랜드 초기 서포터즈를 모집해, 그들이 직접 자사 제품을 체험하게 하게 했는데요. 서포터즈가 직접 SNS 콘텐츠로 후기를 전달하며 제품 진정성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브랜드 초반 또는 성숙기에는 이처럼 고객참여 콘텐츠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3. 브랜드(제품)와 정책을 쉬운 콘텐츠로 재구성해라
SNS 콘텐츠를 통해 재미, 흥미만을 전달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다소 대중성이 떨어지더라도 우리 브랜드만의 이야기를 전달할 필요가 있죠. 이 또한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니까요. 실제 더콘텐츠연구소의 고객 조사 결과 브랜드와 공공기관과 관련된 정보제공을 요청하고 있으며, 제공되는 비율은 30%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쉬운 콘텐츠로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 브랜드와 연관된 이야기를 하되, 이를 쉽게 콘텐츠로 쉽게 소비될 수 있도록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죠. 만일 고객참여는 많지만 우리 브랜드의 이야기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 존재 이유에 대해 경영층에 보고서를 수시로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국립생태원의 경우 '사람 손으로 개구리를 잡으면 정말 개구리가 화상을 입나요?'라는 문장이 담긴 콘텐츠로 호응도를 높인 사례가 있는데요. 단순히 '개구리의 피부는 사람의 온도보다 낮다'라는 텍스트를 활용하는 콘텐츠보다 훨씬 매력적이지 않나요? 같은 소재를 어떻게 콘텐츠로 재구성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GS칼텍스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업의 특성상 일반 대중에게 자사의 업을 소개한다는 것이 까다로운 편입니다. 이에 조금 더 쉽게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이벤트를 가미해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곳곳에 배치하고 있어요.
브랜드가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얼마큼 브랜드를 잘 담아내고 있는지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때 브랜드가 주체적으로 자신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소비자에게 먼저 적극 다가가는) 자세가 요구되며, 정해진 목적지가 아닌 소비자와 소통하는 여정을 관리하는 콘텐츠와 스토리 로드맵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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