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펑펑 울면서라도 마음을 이야기하고, 한 번은 꼭 안아주고 돌아서고 싶다는 생각을 해."
수만 번의 도돌이표 같은 질문 끝에 마주한 마음이었다. 다시는 닿을 수 없는 어떤 미완의 지점을 자꾸만 돌아보는, 스스로도 온전히 이해 못 할 그 마음은.
문장을 입력하자 난데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차오른 적 없는 눈물이지만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수만 바퀴를 제 자리에서 뱅뱅 돌던 마음이 비로소 엉덩이를 털고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