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piphany

#37. 고립과 연결

by Da Hee

<외로움>은 사람이 그리운 것이 아니라 소통이 그리운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소통>은 단순한 대화가 아니다.

그것은 내가 ‘나로서' 너를 이해하고 너 또한 ‘너로서' 나에게 공감하는 <마음의 교류>다.

그런 순간들이 많을수록 나는 행복을 느낀다.

그 속에서 나는 나로서 인정받고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을 얻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통은 주변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혹은 나를 아끼는 이들이 있다고 해서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곁에 있더라도 내가 마음을 열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진정한 소통은 불가능하다.

결국, 소통의 시작은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외로움이라는 결핍을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나와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내가 나 자신과의 연결을 잃는 순간, 세상과의 연결 또한 끊어진다.

어쩌면 내가 끊임없이 나를 찾으려 애쓰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만 세상과 진정으로 이어져 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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