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우리로 산다는 것

by 이주현




작은 점이 있어요.




우리의 처음 시작도 작은 점이었겠지요?


우리는 그렇게 태어났어요.




아주 작은 점에서 태어난 우리가


세상의 수많은 점들과 살아가요.


그 작은 점들이 전하는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나는 당신 세상의 모든 것들을


기록하는 점이에요.


당신에게 기억을 선물하고,


추억을 만들어 간직하게 하지요.




나는 시간을 멈추어 순간을 담을 수 있고


공간을 담아 언제든 당신 앞에 불러 올 수도 있지요.




나는 아름다운 점으로 남기를 바라지요.


잘못된 마음이 시작한, 누구를 울릴 기록이 아닌


울고 있는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점이 되고 싶어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당신의 부풀려진 아름다움이 아닌


진짜 아름다운 모습의,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의


소중한 순간을 담고 싶어요.









나는 어둠 속의 빛이 되는 점이에요.


볼록하고 동그란 내 몸이


누군가의 내딛는 한걸음이지요.




어둠 속에서 한 줄기 이끄는 빛이 되어


나아가게 하고


함께 노래하는 희망이 되고 싶어요.




나는 더 간절한 점이 될 거예요.


용기 내어 발걸음 내딛는 사람들이


다른 눈빛의 시선에서 힘들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희망을 노래하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야기할 거예요.









나는 당신의 아름다운 눈동자예요.


당신의 눈 속에는 세상이 있어요.


끝없는 우주가 펼쳐지고 있어요.




나는 당신이


부디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과


어둠 속 희망을 잇는,


마음을 이어가는


가장 아름다운 점이길...




세상을 기억하게 하는 점과


아름다운 이야기로 소통하고,


한줄기 빛의 희망이 되는 점과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길...





여전히 아름다운 당신의 두 눈이

또 다른 점과 만나기를 바랄게요.


그 점들이 하나, 둘 만나...

선이 되겠지요.


그 아름다운 선이 만들어 내는 향기로운 물결을

그 물결의 일렁임 속에 행복한


'나'를 '당신'을

그리고 '우리'를 기다릴게요.













이주현 작가가 들려주는 <별글 사진동화>


https://youtu.be/sjDOZGla55w











별글 사진 동화

별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우리들을 위한 사진동화입니다.

* Photo by 이 주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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