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별글 사진동화
'인 연'
씨실과 날실의 연(緣) #별글사진동화18
by
이주현
Aug 23. 2021
곧게 서 있는 '날실'에게 존재의 이유를 물었습니다.
한가닥 한가닥 꼿꼿한 모습이,
살아온 시간을 빼곡하게 펼쳐 놓은 자신의 모습이
그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신'에게 존재의 이유를 물었습니다.
열심히 살아온 하루하루
살아온 시간 속에 가득 담은 당신 모습이
그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날실에게 '씨실'의 의미를 물었습니다.
한가닥의 실에 불과했던 날실을
더 큰 의미로 새롭게 엮어 내는 존재라고 했습니다.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의 의미를 물었습니다.
덩그러니 주어진 삶에
기쁨과 행복, 사랑과 감사로
삶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인연'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씨실'과 '날실'이 함께 엮어 내는 의미가
끊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가닥의 절단이 만들어 낸 커다란 빈자리.
위태로운 그곳에
조심스레 새로운 실을 더해 이어 갑니다.
'
당신'의 삶을 써 내려가는 이야기 속
더 이상 어떤 의미 없이 희미해지다가
마침내 사라지고만 인연의 자리.
상처로 쓰라린 '아픈 인연'의 자리에
조심스레 햇살빛 '새로운 인연'이 찾아옵니다.
그렇게
'씨실'과 '날실'이 만나
세상에 전하고 싶었던 의미는
고운 빛 물든 '감사한 자연의 선물'이 됩니다.
삶의 오선지 위 '인연'을 통해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아프게
배우고 깨닫고 성장한 삶의 시간들은
아름다운 당신의 '생(生)의 이야기'입니다.
별글 사진 동화
별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우리들을 위한 사진동화입니다.
* Photo by 이 주 현
keyword
사진동화
인연
감성글
227
댓글
61
댓글
6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이주현
직업
시인
시인. 출간작가. 시와 동화를 씁니다. 세상의 모든 '사랑'을 담아 글을 짓고, 영상을 엮고, 이야기를 건넵니다.
팔로워
953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미운 오리 벨'이 울렸습니다
'봄'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