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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에디트 Oct 20. 2016

할로윈 파티를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나랑 할로윈 파티 할래? 

세상 모든 일에 무심하고 심드렁한 나와 달리 에디터H는 세상만사에 호들갑이다. 애플 출장을 제외하곤 미국 땅도 밟아본 적도 없으면서 미국 명절은 또 얼마나 챙기는지. 할로윈과 크리스마스는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작년 할로윈엔 처키의 신부 코스튬을 하고, 이태원 거리를 헤집고 다녔다지.


10월 31일. 조금 있으면 에디터H가 자기 생일을 제외하고 일년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할로윈이 온다. 사실 10월이 시작되자마자 할로윈 할로윈 노래를 부르더라. 나는 착한 동료니까, 맞춰주기로 했다. 디에디트로 처음 맞는 테마는 ‘월리를 찾아라’.

  

[사야할 것]


탑텐 스트라이프 긴팔티 1만 4,900원

포에버21 피자 폼폼 비니 1만 1,900원

유니클로 레귤러삭스(스트라이프) 4,900원

애쉬크로프트 피비 콜필드2 01 안경 15만원


이왕 즐기기로 한 거 좀 더 화끈하게 즐겨보자. 코스튬 말고, 소소하게 우리에게 음산한 할로윈 스피릿을 불어넣어줄 소품을 찾았다. 아래 소개한 제품은 모두 덴마크에서 온 리빙 라이프 숍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의 제품들이다. 종류는 크게 두 가지. 귀엽고 아기자기한 취향을 가진 에디터H와 고어할 수록 환장하는 나를 위한 제품들이다. 각자 취향에 따라 골라주시길.


귀엽고 아기자기한 

에디터H의 취향


할로윈 종이랜턴


히죽히죽 웃고 있는 익살스러운 얼굴이 그려진 종이 랜턴. 이거 하나만 켜도 집안의 분위기는 단박에 할로윈스러워질 수 있다. 가격은 3,000원.


할로윈 스컬레톤 빨대


어멋 이건 사야해! 할로윈 파티의 품격을 높여줄 해골 장식의 빨대. 사진엔 오렌지 주스를 담아냈지만, 샹그리아를 피처럼 붉게 만들어서 내놓으면 완벽하겠다. 8개 세트에 5,000원.


창문에 착! 할로윈 해골


‘그는 행복한 해골이었다.’ 멍청하게 웃고 있는 얼굴 덕분에 괜히 정감가는 해골 스티커. 창문에 붙여두면 자꾸만 웃음이 날 것 같다. 가격은 4,000원.


할로윈 디스코 라이트

이거다! 목에 걸면 음산하고 방탕한 이태원 거리에 귀여운 기운을 불러넣을 수 있는 아이템 우리 둘이 사이좋게 하나씩 목에 걸고 다녀야지. 가격은 6,000원.


할로윈 거미 집게

참으로 블링블링한 거미로다! 심지어 쓸모도 있다. 할로윈엔 지루한 클립대신 거미로 결재 서류를 예쁘게 장식해보자. 부장님이 웃으시겠지. 허허, 김대리가 회사를 그만 다니고 싶은가봐? 2개 세트에 2,000원.



징그러울 수록 좋아 

에디터M의 취향


할로윈 묘비 장식

작지만 존재감은 확실하다. 정말 누군가의 무덤에서 훔쳐 온 듯한 리얼리티가 살아있다. 가격은 3,000원.


힐링 할로윈 플라스틱 주사기

‘아, 쏘고싶다!’ 가짜 피가 들어있는 주사기. 할로윈엔 뭘해도도 용서되는 날이니까. 이태원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이걸 쏴도 용서해 주겠지? 가격은 5개 한 세트에 3,000원.


할로윈 분장용 페이크 블러드

물감처럼 시시한 분장은 가라! 이건 점도도 색도 진짜 피처럼 붉고 진하다. 단, 옷감에만 사용하자. 가격은 2,000원.


춤추는 해골

해부학적으로 완벽해서 아름답다. 135cm로 장신은 아니지만, 비율만큼은 조인성 부럽지 않다. 가격은 3,000원.


뼈다귀 펜

현실감 돋는 뼈다귀 펜. 할로윈이 아니라도 꼴보기 싫은 그 사람을 생각하며 오독오독 씹고 맛보고 즐겨보자. 한개에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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