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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에디트 Jan 25. 2017

돌아온 라이카 M

I'm Back

라이카가 새로운 카메라를 출시한다. 4년 만에 선보이는 라이카 M의 신제품, M10이다.


일단, 바디가 33.75mm까지 슬림해졌다. 아날로그 M 모델의 크기를 디지털 M에서 구현한 것. 손에 쥐고 싶어지는 몸매다. 라이카 마니아들이 찬양해온 라이카 필름 카메라의 크기와 손맛으로 돌아간 셈이다. 같은 M인데 디톡스 다이어트에 실패한 에디터M과는 몹시 다르구나.


아날로그 카메라와 같아진 건 바디 사이즈만이 아니다. 상단에 ISO 조절 다이얼이 생겨서, 쉽게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심지어 카메라가 꺼진 상태에서도.

카메라 후면 부에는 쌈박하게 세 개의 버튼만 남겨놨다. 리뷰, 라이브뷰, 메뉴.


ISO 감도 범위를 100에서 50000까지 확장했다. ISO값이 높은 상황에서도 노이즈를 억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근사한 사진을 만들어낸다.


라이카 M10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2400만 화소 풀프레임 CMOS를 통해 훌륭한 색대비와 선예도, 디테일을 표현해낸다고. 이렇게 글로 설명해봐야 와닿지 않는다. 게다가 라이카를 제대로 써본 적 없는 내가 라이카의 새로운 카메라를 소개하는 건,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을 묘사하는 것처럼 멋쩍은 일.


그래서 네 명의 포토그래퍼가 라이카 M10으로 촬영한 사진을 업어왔다.


이 카메라로 작업하는 일이 오래된 친구와 다시 만나는 것 같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작품은 나의 어설픈 글보다 훨씬 설득력있을 것 같다. 오늘도 라이카가 갖고 싶구나. 가격은 바디 기준 890만원.


기사 제부 및 광고 문의 / hello@the-ed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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