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디에디트 Mar 14. 2019

삶을 바꾸는 물건? 라이프플러스의 굿즈를 만나보았다

첫 번째 박스는 요즘 내가 푹 빠져있는 인센스 세트다. 가지런히 누워있는 고운 다홍빛의 인센스와 라이프플러스의 로고 모양으로 빚어낸 인센스 홀더가 들어있다.

요즘 부쩍 삶의 질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나는 매일 야근을 하고, 주말엔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집 방구석을 배회한다.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높은 삶의 질에 대한 기준은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누군가는 잘 먹는 걸 잘 사는 걸 최고의 가치로, 또 다른 누구는 일찍 퇴근해 개인의 시간을 갖는 것을 지상 최대의 행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얼마 전 디에디트 사무실로 거대한 박스가 왔다. 라이프플러스 웰니스 키트(LIFEPLUS Wellness KIT). 얼른 열어보라는 주변의 성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박스를 연다.



작은 새처럼 보이는 로고는 라이프플러스의 새로운 얼굴이다. 알고 보니, 지금의 무인양품을 만들어낸 하라켄야와 함께 작업했단다. 처음엔 새처럼 보이지만 삶의 ‘움직임’을 담고 있다. 원으로 시작해 어디론가 나아가려는 움직임 말이다. 마치 계속해서 변화하는 우리의 삶과 닮았다.


마음의 평화를 주는 인센스
Mental Wellness



첫 번째 박스는 요즘 내가 푹 빠져있는 인센스 세트다. 가지런히 누워있는 고운 다홍빛의 인센스와 라이프플러스의 로고 모양으로 빚어낸 인센스 홀더가 들어있다.



당장 불을 붙인다. 은은한 자몽 향이 주변을 채운다. 하얀 홀더에 도도하게 서있는 인센스와 나비처럼 피어오르는 연기를 가만히 응시한다. 파도처럼 일렁이던 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인센스의 향은 공간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힘이 있다. 향이 강하지 않아 평소 인센스를 피우면 코를 킁킁대던 에디터H도 이번엔 별말 없는 걸 보니 꽤 마음에 드는 눈치다.



작은 홀더가 과연 제 역할을 할까 싶었는데, 툭 하고 타고 남은 인센스의 재가 홀더 위로 가지런히 떨어진다.


차 한 잔의 여유
Physical Wellness



성공적인 첫 번째 언박싱을 마치고 나니 내 기대감은 더 커졌다. 동그란 박스에 담겨있는 건 차다. 티백 혹은 잎차나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필터에 직접 찻잎을 넣어 마시는 방식이다.



느긋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손으로 찻잎을 만지고, 향을 맡고, 필터 안에 찻잎을 넣는다. 소담스러운 필터를 꽉 오므려 컵에 담고 쪼르륵 뜨거운 물을 붓는다. 몇 개의 과정이 추가되면서 차를 마시는 과정은 일종의 경건한 의식같이 느껴진다. 차는 향긋하다. 보이숙차를 기본으로 유자의 상큼한 맛과 시나몬의 달콤함도 느껴진다. 호로록 따듯한 차를 목구멍으로 넘기면 온몸에 따듯한 온기가 돈다.



요즘 난 커피 대신 차를 마시려고 노력 중이다. 커피가 빠르게 달리기 위한 연료라면, 차는 몸과 마음을 한 템포 쉬어가게 하는 정지 버튼 같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따뜻하고 향기로운 차를 마시는 일은 멈춰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달리기 위해서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한 법.



향을 피우고 차를 마시니 날이 섰던 내 마음과 딱딱하게 굳었던 몸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다음은 뭘까?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시간 관리
Financial Wellness



네모난 박스 안엔 방망이 깎던 노인의 손길이 닿은 것처럼 보이 시계가 들어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아날로그 시계다. 1 다음은 2, 그리고 3. 뚝뚝 떨어지는 시계만 보다가, 아날로그 시계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느리지만 조금씩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시간이 물러서는 게 보인다.



아무리 봐도 배터리를 넣는 곳이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만지고 있는데, 에디터 기은이 솜씨 좋게 열어준다. 시계의 뒤판 전체가 자석으로 고정되는 형식이었다. 보기 싫은 시계의 본체는 나무 안에 쏙 숨어있다. 정말 사소한 것 하나도 신경을 많이 썼구나. 우리 모두 잠시 감탄한다.



조용하다. 초침이 째깍대지 않고 흐르듯 움직인다. 내 책상 위 한켠에 올려둔다. 고요하지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흘러가는 시곗바늘을 의식하며 일을 한다. 시간이 흘러가는 게 눈에 보인다. 맞아, 시계란 원래 이런 거였어.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다. 재촉하지 않고 내가 일이 끝나길 가만히 기다리는 기분.


이 시계가 의미하는건, 더 나은 선택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매일 더 나은 삶을 위해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라이프플러스의 멋진 시계는 선택의 순간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능동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일상의 기록과 영감
Inspiration Wellness



제일 마지막으로 소개할 물건은 공책과, 메모지, 펜이 들어있는 스테이셔너리 세트다. 노트는 새하얗다. 흔한 캘린더도 위클리 스케줄러도 없다. “무엇이든 써도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 같다.



재미있는 건, 24시간과 하루로 나누어진 메모지다. 내 노트북과 스마트폰엔 에버노트, 투 두 리스트 앱, 메모장까지 무엇이든 적을 수 있는 앱들이 깔려있지만 생각보다 자주 펜을 꺼내 들고 종이에 메모를 한다. 떠오르는 영감,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은 타자보다 손으로 종이에 꾹꾹 눌러쓴 게 더 오래가니까.



1DAY INSPIRATION엔 매일 한 장씩 떠오르는 문장이나 인상 깊었던 구절들을 적어두곤 한다. 펜으로 꾹꾹. 종이가 아니라 머릿속에 흔적을 남긴다는 기분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 하루 기억에 남았던 순간, 미래에 대한 계획을 기록하기 위한 세트라고 할 수 있다.



난 좋은 디자인을 좋아한다. 누구도 신경 쓰지 않을지도 모르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기획되고 잘 만들어진 제품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거기에 멋진 철학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번 라이프 플러스 웰니스 키트는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뿐만 아니라, 근사한 의미도 숨어있다. 차에는 신체 건강을 위한 역동적인 삶, 인센스는 정신적 건강을 위한 균형 있는 삶, 시계는 금전적 토대로 안정적인 삶, 스테이셔너리 세트는 능동적으로 경험하는 삶을 의미한다. 거창하지만 멋지다. 추상적인 브랜드의 가치를 이렇듯 손에 잡히는 물건에 입혀내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것도 이렇게 근사한 물건으로 말이다.



만약 여러분도 이 가치에 동의하고, 그리고 일상 속에서 더 잘 살기 위한 가치를 한 번이라도 고민한 적이 있다면, 아니 그냥 오늘 소개한 이 근사한 물건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LIFEPLUS 사이트에 들러보도록 하자. 어느날 작은 새처럼 여러분의 곁에도 날아들 수도 있으니까.


sponsored by LIFEPLUS



기사제보 및 제휴 문의 / hello@the-edit.co.kr


작가의 이전글 나와 고양이와 구글 미니 홈 스피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