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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엘 Dec 22. 2020

샤머니즘은 내친구

아들둘 엄마와 워킹맘 팀장 그사이 그 어딘가에서

오늘도 겨우 눈뜨고 달리고 달려

출근길 버스에 타자마자

무의식인지 강한 의지인지

점신을 클릭!


오늘의 운세를 확인

점신 뿐이랴.


용하디 용하다는

마리끌레르 weekly 별자리도 확인

글로벌로 용하다는 #수잔밀러 가 말해주는

W Korea의 별자리도 확인

네이버에서

다음에서

나오는 운세는 모두

아침마다 클릭클릭클릭


어떻게 어쩜

왜 매일같이 가시밭길인지

비난의 화살이 노리고 있는 하루


그래도 하루쯤은 좋은 날도 있을 듯한데

어쩜 그렇게 매일이 조심하고 주의해야하며

매일이 견디어야 하는 하루에

또 오늘도 승수가 없는 하루를 말하는지


오늘은 원하는대로 모두 다 하세요!

오늘만큼은 모두가 당신의 성공을 축하하겠네요!!

이제 앞길은 꽃길이 펼쳐집니다  

라는 운세는 과연 없는 것일까

운세마저도 구름낀 하루의 시작


결혼과 출산 그리고 또 출산을 반복하며

샤머니즘과는 거리를 두었다

아니 필요가 없었다는 게 맞네요.


잊고 지낸 샤머니즘이

다시 필요해지고

찾고 싶어진 건

워킹맘 팀장이 되고 난 후.


아마도

좋은일이 있을꺼에요.

라는 말한마디를 듣기위해

마음의 위로를 받기위해

그렇게

5만원을 지불하며

찾아가고

또 그말을 들으면 딱 하루뿐이지만

그렇게 힐링이 됩니다.


정재승교수는

뇌과학을 이야기하며

가장 버려야 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운세나 점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빨간글씨로 이름도 써보고

밤에 손톱을 깎아도 보라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네요.

자신감 없는 워킹맘은

힐링이 필요하고,

앞날은 그래도 좋을것이란

희망찬 이야기를 어딘가에서

듣고 싶어 하나 봅니다.


내 자신에게 자시감있어질

그날을 기대하며

내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계획만으로

밝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갈

그날을 기대하며


그날엔 꼭 앱을 삭제하겠다고 생각하며

또 그렇게 오늘 하루도 점신을 클릭하며

시작하네요





워킹맘의 나누고 싶은 그림


이런운세에는 부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자꾸 보게 되는 그림입니다.

환하게 웃는 나만의 부적 다 잘될꺼야, 모두 행복해질꺼야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의 힘.


무라카이 다카시의 플라워 !

환하게 웃고 있는 꽃한송이가 그렇게 환하게 보입니다. 이렇게 환한 나의 운세 나의 앞길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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