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그 가치를 지켜나가는 방법 4. 궁중 문화 캠페인
우리는 우리의 왕비에 대해 알고 있나요?
왕후의 브랜드 스토리를 가진 더 히스토리 오브 후 브랜드가 문화재청과 함께 ‘문화재 지킴이’로서 궁에서 진행하는 브랜드 캠페인, 궁중 문화 캠페인을 통해 무얼 보여주고 싶었을까요?
후 궁중 문화 캠페인은 이 나라의 왕비, 그리고 왕후들의 기록과 알려진 부분이 많이 없음을 아쉬워하며, 유럽의 왕비보다 더 멋지던 우리의 왕비에 대해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주제를 정하고, 디자인을 기획하고, 스토리를 넣고 공간을 치열하게 구성하며 진행한 전시를 통해 말하고 싶은 내용들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무엇이었을지 되돌아보며 정리합니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대표적인 브랜드 캠페인 궁중문화 캠페인에 대한 소개는 앞선 글에서 정리드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 주세요.
[브랜드 캠페인] 궁에서 만나요 우리!
왕비의 화장대가 어떤 모양이었을까요? 왕실 여성들은 화려한 연회, 혼례에 어떤 의상을 입었을지 어떤 액세서리를 했는지. 거기에 왕비와 대왕대비 마마 그리고 공주 등 계급에 따라 옷 색깔이 달랐던 것을 알고 있나요? 왕비로 간택되어 혼례를 위해 왕실로 입궁하는 모습을 그린 가례반차도를 알고 있나요? 외국의 사신들을 초대해 궁에서 열린 파티인 궁중 연향을 들어 보셨나요?
저도 궁중문화캠페인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된 이야기들. 프랑스의 마리 앙투아네트보다 더 멋지던 우리 왕실 여성들의 스타일과 장신구들을 전시를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궁중문화캠페인은 왕후의 삶을 주제로 매년 컨셉을 잡아 설치미술로 기획 & 재현해 관객들에게 왕후의 삶 그리고 왕후의 복식 등에 대해 접해보고 알기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는 바로 2017년 #왕후의초대 를 주제로 진행한 전시입니다.
왕후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여정 바로, 입궐입니다. 처자를 가리는 간택을 통과해 간택이 되면, 가례(嘉禮)를 위해 입궐을 합니다. ‘가례’는 왕실의 혼례를 의미하며, 국가의 행사 중 가장 큰 경사입니다. 궁중문화 캠페인에서는 그 과정을 소개하고, 설명하며, 직접 왕후가 되어 경험하는 기획을 진행하였습니다.
별궁에서 왕비를 모셔오는 의식인 친영의를 마친 영조가 정순왕후를 대궐로 모셔오는 장면을 그린 그림인 [영조정순왕후 가례도감의궤]는 왕후가 가마를 타고 입궐을 하게 되는 혼례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가마를 가마를 그대로 구현해 제작하고, 가례도감의궤의 모습을 디자인해 함께 걸어가는 입궐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혼례에서 사용한 비녀, 노리개 떨잠 등의 유물도 함께 전시해 그 아름다움을 보여주였습니다.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고 궁으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이 가마로 줄 서서 들어가는 모습은 참 새롭게 기억이 납니다.
궁중문화캠페인에 자문위원이신 한국학중앙연구원 이민주연구원님에 따르면 왕실의 복식은 3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1) 복식을 갖춤으로써 완전함을 추구하며 최고의 의례임을 강조, 2) 왕실의 위의를 만백성에게 알리고 하였으며, 3) 왕실의 강력한 힘과 위엄을 아름다움으로 과시하고자 한다.
이에 왕후의 복식은 화려하고, 친애해로(親愛偕老)를 상징하는 꿩과 위엄을 보이는 용이 자수로 놓아져 있고 떨잠, 앞 꽂이 비녀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했었다고 합니다.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속옷이나, 다양한 장신구들을 함께 전시했습니다.
해외에서 사신들이 오거나, 궁에서 왕과 왕비가 참석해 진행하는 잔치이자 축제를 “궁중연향” 이라고 부릅니다. 궁중문화 캠페인에서는 이러한 궁중연향을 재현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궁중연향 속 숨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들려주었답니다. ‘기축진찬도(1829), 무신년진찬도(1848)’등의 대표적인 궁중 연향에서 영감 받아 구성하여 궁중 악기들, 궁중연향에 사용했던 궁중채화 평소에는 접하지 못한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보여주고 들려주는 기획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왕과 왕후의 비밀스런 야진연(밤에 진행되는 궁중연향)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현대적으로 구현함으로써 화려하게 펼쳐지는 연향의 밤을 회랑에서 경험할 수 있게 미디어 아트도 화려하게 펼쳐졌습니다.
왕과 왕비의 정원인 후원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한정된 사람들만이 방문해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실제로 왕비가 거주하고 내명부를 살펴보았으며 업무를 진행했다는 대조전은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공간입니다. 이런 공간을 인정전 앞 행간에서 구현해 전시를 진행하며 그곳을 경험하고, 스토리를 알리게 하는 기획도 진행하여 궁의 곳곳을 행사를 통해 경험해보고 영상을 통해 들여다보게 하는 기획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샤천에 각 공간을 프린트해서 전시한 전시는 포토 핫스폿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