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대인관계 Tip 2가지
오늘은 이전에 말한 기초 대인관계에서의 팁입니다.
다시 용어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기초 대인관계란
'주로 직장이나 학교 등 목적이 있는 장소에서만 만나며, 목적이 있는 활동을 위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하기는 하지만 취미나 개인 생활은 아주 작은 부분만 공유한다.' (ex : 직장동료, 급우, 동아리 회원)
정도의 특징을 가지는 대인관계입니다.
자 그럼 이런 기초 대인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한 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거절을 연습하자.
기초 대인관계는 목적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그쪽으로 능력이 뛰어나서 베풀 수 있는 사람이면 대인관계에서 플러스 요소를 받고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능력이 있다는 말은, 업무를 빨리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지요. 그러면 남보다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기초 대인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대인관계 하이에나'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 하이에나'는, 집단 안에 꼭 하나씩 있는 능력은 없으나 대인관계 조종기술만 높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능력 있는 사람의 주변을 맴돌며 그 사람의 능력을 뽑아먹어서 자신의 능력으로 둔갑시키지요. 생각나는 사람이 한두 명쯤 있을 것입니다.
이걸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이 현재 있는 집단에서 기초 대인관계를 어떤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합니다.
그러면 내가 얼마나 베풀지가 결정됩니다.
이 때 베푸는 것은 능력이 좋으면 베풀기가 쉬울 뿐이지,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못 베푸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가 다른 곳에 투자할 시간과 노력을 이쪽에 조금 더 투자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이 곳에서는 내가 일을 더 하더라도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 조금 더 일을 하겠다.'
'이 곳은 금방 떠날거고, 일을 더 하는 것이 손해 충만이다.'
이렇게 내가 어디까지를 더 해줄 것인가를 정해놓고, 그 이상을 거절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 거절을 연습하지 못하면, '대인관계 하이에나'에게 물려서 골수까지 빨립니다.
그러면 얻는 것도 없는데 일만 많아지니 괴로움이 커지지요. 순식간에 가벼운 우울증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거절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꼭 그 사람이 나를 비난할 것 같거든요. 실제로 '대인관계 하이에나'들은 비난을 할 겁니다. 협박도 할 거고요.
그래서 더더욱! 연습해야 합니다.
기초 대인관계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대인관계 자체가 아니지요. 거절은 그 목적이 지켜지도록 해서 오히려 대인관계를 유지시킵니다. 적절히 거절하세요.
2. 잡담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말자.
많은 분들이 이런 뭔가 의미 없는 것 같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싫어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잡담이 업무를 방해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내부 인원들과 잡담을 나누는 것은 대인관계뿐 아니라 협업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한국말을 쓰는 것 같지만, 사실 각자의 언어체계는 상당히 다릅니다.
대표적인 예로, 같은 '꽃'이라고 해도 모두가 떠올리는 것이 다르지요.
그런데 이런 서로의 다른 언어체계는 협업에서 의사소통 비용을 엄청나게 올려버립니다.
잡담은 이런 서로 다른 언어체계를 자연스럽게 하나로 일치시켜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이 일치된 언어체계가 형성된 집단은 자연스럽게 결속력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결속력은 상당히 강력합니다.
그 왜 썸 타는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언어를 만들면 더 쉽게 친해진다는 연애 팁 같은 것이 있잖아요?
그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잡담은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남자들이 이런 잡담의 과정을, 특히 이성이 껴있거나 상사가 껴있으면, 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렇지만 이 잡담에 참여하여 최소한 열심히 듣고, 가끔 자기 생각을 말하는 연습도 해보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뭐 표정관리를 해라, 칭찬을 해라, 예의를 차려라 등등은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말이실 것 같으니 넘어가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