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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 퍼스트 Sep 15. 2017

메이와 <디어 헌터>


8월 22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영국에게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나,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항공 및 수송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은 있지만 추가 파병은 주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참고로 지난 6월 영국 국방부는 오는 11월까지 아프간에 85명을 추가로 보내겠다고 하였으며 이렇게 되면 아프간에 투입된 영국군은 58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영국은 물론 세계시장에 영향을 끼쳤던 브렉시트 여파를 안고 총리직에 오른 테레사 메이의 국가운영은 여러모로 녹록치 않아 보인다. 브렉시트 이후, 매 결정이 영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모습은 <디어 헌터(1978)>의 ‘러시안 룰렛’씬이 떠오른다.   


극 중 마이클(로버트 드 니로),니키(크리스토퍼 워큰),스티브(존 새배지)는 배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되고 ‘러시안 룰렛’을 강요받다 탈출하지만 마이클만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후, 폐인이 되어 재향병원에 있는 스티브를 발견하게 되고 그에게 거액의 치료비를 보내고 있는 사람이 니키라고 생각해 그를 데려오기 위해 배트남 사이공으로 향하는데…. 브렉시트를 원했던 , 원치 않았던 이미 방아쇠는 당겨졌다. 그 여파는 여전히 영국정세를 옥죄고 있으며. 또한, 도로 원점으로 돌아간 외교도 녹록치 않아 메이의 영국을 건 도박은 어떤 결과를 마주하게 될 지 아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글·그림: 마기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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