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 퍼스트 Sep 29. 2017

모디와 시진핑 <적과의 동침>


인도 현지 언론 인디안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28일 인도 총리 모디와 중국주석 시진핑의 양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브릭스(BRICS)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도와 중국의 접경지대인 히말라야 고원 도카라(중국명:동랑)에 군사적 대치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각각 군대를 150m씩 물러났을 뿐이며 여전히 대치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인도 정부 관계자는 완전철수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대답했으나 이는 다음 달 18일에 열리는 19차 당 대회 등 중국 내부 정치 일정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의 상황이 심상찮다. 약 두 달여간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북핵도 불안한데, 동아시아 정세는 초긴장 상태다. 마침 이 두나라는 정상 회담이 예정돼있다. 다시금 불안한 협력 관계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번 주는  <적과의 동침(1991)>이란 영화를 패러디했다. 영화 제목과 현 상황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극 중 로라(줄리아 로버츠)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는다. 그것도 가장 가까운 대상인 남편 마틴(패트릭 베긴)의 집착으로 인해. 그런 상황을 묘사해 붙여진 이 제목은 아직도 여러 언론에서 쓰일 정도로 매우 함축적이고 강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적과의 동침’ 시도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여러모로 아시아지역이 점점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아 심히 걱정되는 요즘이다.




/글·그림: 마기말로




<위클리 페이스> 다음 화 보러 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마크롱과 <위대한 개츠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