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돈이 제일 문제일까?
여러분 오늘도 불안하셨나요?
그런데 어제도 불안했죠. 내일도 그럴 겁니다.
로또만 맞으면 될 것 같으신가요?
해결안 됩니다.
선행되어야 할 문제가 있기 때문이죠.
공기가 싸늘해지니 이 연말 더욱 뒤숭숭합니다.
돈이 더 많길 바라고 미래는 불확실하고,
매일은 힘들고..
성공을 위한 자기 계발은 늘 제자리 같은데
남들은 괜찮아 보입니다.
수많은 용기없음과 걱정들.
불안한 것보다 더 힘든 것은 "나만 불안한 것 같다는 열등한 마음"아닐까요?
나만 힘든 것 같다는 것.
다 척척 잘 해내는 것 같다는 것.
남들은 불안 없이 책도 열심히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과연 그럴까요?
한참의 열기만큼은 아니지만 자기 계발은 언제나 관심거리입니다.
그런데 자기 계발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계발하면 시크릿, 잠재의식, 마인드셋만 붙들고 있는 한심함으로 치부하기도 하죠.
그러나 자기 계발의 범위는 경제, 경영, 철학, 심리 매우 광범위합니다.
사실 누구나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이렇게 자기 계발이 폄하되는 이유를 알 듯은 합니다.
그 마음, 마인드를 다잡는 것이 가장 어렵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많이들 멈춰있으니 그러는 거겠죠.
대다수가 마음 다잡기가 제일 어렵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넘어서지 못하는 마음과 매일 나만 뒤처지는 불안, 성과 없는 시간을 인내하기 힘든 자기부정으로 이어져 그 단계를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여주는 현상일 뿐이죠.
결국 다 불안하다는 사실입니다.
유명한 자기 계발서 [타이탄의 도구들]에 성공한 타이탄들도 대부분 명상을 한다고 나옵니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그 바쁜 타이탄들이 왜 시간을 내서 명상을 할까요?
성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마음을 다잡는 일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죠.
마음이, 불안이, 돈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돈 많은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 멋져 보이는 것은 그 돈, 명예뿐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런 마음의 문제도 넘어선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인 것이지 돈 자체를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것은 아닐 것인데 우리는 대부분 돈만 좇습니다. 돈이 해결책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돈은 많은데 백화점이나 회사에서 감정을 쏟아내며 갑질하는 사람은 얼마나 처량해 보이던가요.
진짜 문제는 우리가 쫓고 있는 돈 말고 마음, 감정 즉 불안을 먼저 다스려야 해결된다고 믿습니다.
저는 돈은 결국 사람 그릇만큼 담기는 것이라는 믿음도 확고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면 불안을 느끼는 것이 정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제발 많은 분들이 자신을 자책하지 말았으면 해요.
우리가 보는 평안해 보이는 사람들도 실은 다 불안하다는 사실.
불안을 잘 다루는 사람이 있는 것이지 불안이 없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해요.
그래서 불안은, 불안 그 자체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얼마나 잘 흘려보내느냐, 잘 다루느냐의 문제이기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 더욱 힘든 것입니다.
그런데 숙련이 되면 이 불안이라는 녀석이 금방 흘려보내지기도 하고 일상의 평온한 순간이 많아집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른 일을 도전해 볼 용기가 생기는 것이죠.
인내할 힘도 생깁니다. 여유가 찾아옵니다.
제가 불안을 그래도 잘 다스릴 수 있는 것은
모두 불안하다는 사실과 불안 그 자체가 너무 자연스럽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점이 그 출발이었습니다.
알랭드보통의 [불안]을 읽으면서 책의 내용보다 '이런 책을 쓸 정도면 모두 불안하다는 것이구나, 많은 사람이 불안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생각이 저를 크게 위로했습니다.
그 생각은 마음을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저를 편하게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불안한 나 자신이 바보 같지 않았고, 수없이 찾아오는 불안을 인지하고 흘려보내는 연습을 했을 뿐입니다. 수없이. 지금도요.
불안을 다스려야 일상의 행복도 느낄 수 있고, 자기 긍정도 할 수 있고, 자기 긍정이 돼야 성과 없는 지난한 시간을 인내할 수 있고, 인내할 수 있어야 다음 단계로 도전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지 불안하고 감정조절이 안 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기에 불안을 다스리는 힘은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얻게 합니다.
한 인간으로 살기 위해 단 한 가지를 해야 한다면 불안을 다스리는 일이라는 것이죠. 대부분은 그다음 문제 같아 보입니다.
지금 힘들다면,
불안한 내가 바보 같다면 그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정상이라고!
인지하고 받아들인 후에
다스릴 방법을 찾자고!
그것이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오늘의 불안을 잘 흘려보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