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ESTJ 인 나는 일주일에 한번 택시를 타는데
그 택시타는 시간에도 뭔가 보람차게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게 택시 아저씨들 인터뷰~
택시 아저씨들은 기본적으로 대화에 목 말라 있는 사람들이라서
내가 이것 저것 여쭤보면 정말 생각보다 말씀을 잘하시고,
또 컴팩트한 이동시간 보통 15분 내에 말씀을 하셔야해서
스토리텔링이 매우 흥미롭게 컷해서 말씀해주신다 ㅎㅎ
택시아저씨들을 인터뷰하게 된 이유는 어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정말 많은 인사이트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고 유익하다.
어느 날 유튜브에 맨날 '부자되는 방법' '돈 많이 바는 방법' 이런 것만
검색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유튜브에도 맨날 '30대 자영업자 이야기' '20대 사장님 이야기' '월천버는 여사장님' 등등
돈고 관련된 컨텐츠들이 그득그득한데
사실 들어보면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고객을 위해 생각하고, 작은 디테일이 차이를 만들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등등..
이런 인터뷰와 방식에 물림을 느껴가던 중
부자가 되고 싶은 궁극적인 이유는 삶을 의미있게 살고 싶어서인데,
그 삶의 지혜는 어른들로 부터 올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많이 버는 20대 청년의 이야기는 귀담아 듣지만
정작 우리 곁에 사는 많은 택시 운전사, 슈퍼 아줌마의 이야기는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의 삶도 가치있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가 정말 많이 배운다는 걸 느꼈다.
내가 택시 아저씨들에게 하는 질문은 대략 이런 질문들로 고정되어 있는데
1)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 때
2) 요즘 재밌는일 또는 2030이 꼭 했음 좋겠는 일
3) 후회되는일 또는 20대로 돌아간다면
4) 인생이란 어떤거 같아요
대략 요런 질문들인데 질문마다 정말 다양한 답변들이 나오고
내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살아온 그들의 지식과 혜안에 입이 떡 벌어지고
어떨땐 감동의 눈물 도가니탕이 될때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시간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이렇게 글로 인터뷰로 발행하고자 하는 택터뷰를 기획하게 되었다.
정말 재미지고, 정말 많이 배우고, 정말 보람차고,
무엇보다 나의 삶이 힐링되는 주간 택터뷰.
내 인생의 또다른 프로젝트이자 또 다른 도서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