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부터
지구의 하늘을 가르며
한결같이 살아온 너
여름의 불덩이 아래
햇살을 거꾸로 흘려보내며
스스로를 지켜낸다
가을이 오면
붉은 혼인색으로 몸을 물들여
사랑 앞에 활활 타오른다
하늘에 그린 하트 하나
그 속에 새겨진 영원한 고백
사람은 계절보다 빨리 바뀌고
세상은 강물처럼 흔들리지만
너는 뜨거운 햇살 아래
물구나무 선 채
흔들림없는 지혜를 보여준다
오늘도 나는 배운다
작아도 지혜롭고
덧없어도 사랑으로 빛나는
네가 써 내려간 삶의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