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노란 끈이 묶여 있었다
바람이 먼저 읽고
햇빛이 지나가고
비가 한 번 적셔
마음을 풀었다
나는
부탁하지 않았다
그저
떼어 가지 않기를 바랐다
이 말은
이루어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잊히지 않기 위해
여기 묶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