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3년 8월 28일
왕실 코미디.
영국 왕실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일본 스모판의 우스꽝스러운 전통처럼,
영국 왕실의 의전들도,
영화 속 코미디처럼 느껴진다.
현실을 풍자하는 줄 알았던 예술가가 왕실에 가서 작위를 받았다.
여장을 한 작가는 '기사'의 칭호를 수여받았다.
여장을 한채 기사 작위를 받는 장면은,
상쾌해 보이지 않았다.
기세가 꺾여 보였다.
기사작위까지 '여성형'으로 받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 란 생각이 들어서다.
'성도착증 도예가'로 화제를 모은 작가가,
현실로 돌아와서 얌전한 '기사'가 된 것이다.
적고 보니,
깃발 꽂는 작가들에 대한 '질투'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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