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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은 간명하다.
해병대원 숨졌으니,진상 밝혀 달라

위대한 일상 2023년 9월 6일

상식은 복잡하지 않고 간명하다.

(상식(常識, common knowledge, common sense)은 사회의 구성원이 공유하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가치관, 일반적인 견문,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을 말한다.-출처 > 구글)


거짓말을 하지 말라,

약자를 괴롭히지 말자,

사람이 앉는 의자에 신발을 신은 채 발을 올리지 말자,

나에게 엄격하면 상대방에게도 그렇게 하라, 그게 공정이다.

법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

등등,

상식은 거추장스러운 설명자체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상식'이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도 간명했다.

"해병대원 숨졌으니,

진상 밝혀 달라."


무슨 다른 말이 더 필요한가?


해병대는 가장 강한 군인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이제 보니,

해병대는 

병사가 죽었는데도, 그 이유하나 밝히지 못하는,

심지어 그 지휘관은 꼬빼기조차 볼 수 없는,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는 모습조차 볼 수 없는,

그런 군대였다.


그렇게,

이유도 모른 채 죽어간 전우를 남기고,

남은 해병대가 같은 지휘부의 지휘와 감독으로 전쟁에 나갈 수 있을까?

나갈 수는 있겠으나,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어차피 지휘관들은 지금처럼 자기 살길만 찾을 것이 아닌가?

이것이 군대인가?

원균의 시대요, 비루한 장성들의 시대다.


상식으로 답을 하지 못하니 이해하지 못하는 변명들만 난무하는 시대,

법에만 밝은 조선제일의 혀들이 모여서 부평초 같은 이야기들만을 조잘거리는 시대,

그 시대에 한 문장으로 물었다.


"해병대원 숨졌으니,

진상 밝혀 달라."


박정훈 대령을 응원한다.

해병대를 살리려는 수많은 해병대원들을 응원한다.

채수근 상병을 추모한다.



후기

박정훈 대령의 한마디를 보도한 곳은 조세일보 단 한 곳과,

'진상을 밝혀달라'라고 보도한 프레시안이 전부였다.

모두 강제 구인, 기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이런 현실을 알았던 것일까?

자신의 문제 때문에 진상이 덮이는 것을 우려했고, 그것은 현실이었다.

한국 언론은 늘 비상식의 편에 서왔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역시, 

비루하다...


https://m.joseilbo.com/news/view.htm?newsid=496538


#thegreatdays2023 le 06 septembre #한마디 #one_word 해병대원 숨졌으니 진상 밝혀달라... A Marine has died, so please reveal the tru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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