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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트로트 랑랑, 그리고 Kpop

새번째 수다

세번쨰 수다

클래식과 트로트 그리고, 랑랑


 

"어제 어디까지 이야기 했더라?

맞아, 

랑랑.

그리고 바흐 연주...
 

이름이 랑랑이어서 그런것이 아니라..

음.. 그날 랑랑이 연주한 바흐를 듣는데.

아.. 소름이 돋았어.

연주를 하는데, 바흐를 마치 발라드처럼 연주해..

발라드처럼 연주한다는게 어떤 느낌이었냐면

음 ..그러니까 더 솔직히 말하면 트로트 같았어.

 

바흐를 절재해서 연주하는것이 아니라

있는데로 감정을 다 쏟아서, 아니 풀어서 연주하는것 같았어

늘 오버하는 리액션으로 호불호가 확 갈렸던 랑랑 다운모습에 더해서

완전히 그냥 감정 오버의 바흐연주랄까 ?

 

다시말해서, 그떄 느꼈던건, 트로트를 들을떄 느끼는 것이었어.

트로트는, 감정을 전혀 절재를 안해.

소위 그 '꺽기'같는것도 그렇고 특유의 그 떨리는 표현이나.

어느것하나 감정과잉이 아닌게 없어.

음.. 욕먹으려나 ?


그런데 사실이 그래,  

트로트는 감정과잉을 자제 않는 음악이야.

그리고 조금 걱정스러운건,  

그런 감정과잉이 날이 갈수록 더 심해 지는것 같다는거야

마치 MSG가 너무 많이 들어간 음악이랄까?

더 많이 꺽고 더 많이 극적이 될수록 찬사 받는모습은  

솔직히, 트로트의 격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


트로트를 생각하며 가요를 들을떄는  

이수영 같은 가수가 고급스런 트로트 아닐까 싶어

내 기준에선 박정현도 트로트야 고급스런 재즈풍의 트로트야  

더구나 재즈도 노동요 였잖아 ?


 

암튼 난 랑랑을 통해서  

트로트가 감정과잉에 관대한 음악이라는 가설을 얻었지..

한번 들어봐봐 음.. 뭐랄까.. 발라드같아..

그럼 랑랑은 왜 그랬을까 ?

앗!

요청이 들어왔어

일단 다녀와서 다시!




파리의 우버 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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