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다시 그린다

파리에서 본 세상

더욱 탄탄하고,

맑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고 한다.

겨울이 좀 덜 추웠으면 좋겠다... 는 생각도 들었다.

억울한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는가만..

옳고 그름, 바름과 정의와 모든 낱말들이 단어들이 허망한 유지의 시대에,

그가 잡혀 들어가는 것을 보며,

우리 시대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비정상인지 확인하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다.


사람이 죽을뻔한 내란을 지나고도

여전히 당당한 내란수괴와 그를 지키려는 좀비들..

사람들이, 인간들이 하나둘씩 자기 살길에만 혈안이 되어 사람에서 좀비가 되어가는 시대

좀비 영화가 많아졌던 것은, 사회가 이미 그렇게 좀비화되어있었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 없는 판단으로 잔인성만 남은 인간세상을 은유한 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드는 시대.


그가, 더욱 단단하고 맑은 사람이 되는 동안,

우리도 더욱 단단하고 강하며

(2024년 12월 12일)




글을 맺지 못했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그사이 내란 수괴는 감옥에 들어갔고,

남은 무리들은 여전히 내란을 이어가고 있다.


광복절을 앞두고,

조국의 사면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조국 사면, 그 길을 갈 수 있을까?

새로운 정부의 많은 고민과 계산들...

이해는 가지 않아도 상상은 간다...


조국 사면을 못해줄 것이라면,

그 대신,

그에게 한 것과 똑같이, 같은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용해 주기 바란다.

짜장면을 시켰는지 캐묻던 기레기 언론들까지,

모두, 모조리 그 죄를 물어 사라지게 해 주기를 바란다.


사면은, 시작일 뿐이다.

지나간 시간과 박탈된 학위와 그동안 침묵했던 학계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방임'까지..

언젠가 유시민 작가가 이야기했듯이,

똑같이 해주기를 바란다.

그것은 되갚는 것이 아니다.

그 가족에게 그렇게 우리 모두 가혹했듯이,

우리 모두에게도 가혹하게 똑같이 적용하는 것,

그것이 '정의'가 있는 사회 아닌가?


'정의'가 있는 사회를 그리며,

조국을 다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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