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근 상병은 돌아오지 않는다.

파리에서 본 세상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이만희 감독의 전쟁영화.

사형선고를 받으며 실실 웃고 있는 내란수괴의 모습을 보며, 생각났다.

채수근 상병은 돌아오지 못한다는 사실을...

여전히 자기가 아니라는 사단장과 그 수많은 별들...

그 참혹한 일을 저지른 자들에게 너무나 '친절한' 레크리에이션 법관들..

너무나 화기애애하고 당당한 모습들..


죽은 아이는 돌아오지 못하고,

자식을 잃은 어미들은 매일 지옥을 겪을 텐데.

그 지옥 속의 텔레비전에선 천국같이 웃고 있는 악마들의 모습이 매일 나오는데..

세상이 어째서 이런 식일까...


내란이 초범이어서 5년이라는 말을 하며 짓는 판사의 표정은 만화 같았다...

만화도 저렇게 그리면, 실소와 비아냥을 들을 텐데...

내란을 두고 내려지는 판결이 만화보다도 안 무거웠다.

세상이 어째서 이런 식일까...


채수근 상병은 돌아오지 못한다.

그럼에도 자기 죄를 반성하지 않는 저들을 보며, 또 그들을 지지하는 정치인과 지지자들을 보며,

'말'이 통하지 않을 테니, 말할 필요도 느끼지 않지만,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무고한 이들을 지켜주시고, 무도한 이들을 벌주시라고..


언젠가 왜 죄지은 사람들이 더 당당하냐고 하느님은 뭐 하신고 수사님께 물었을 때,

수사님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시며 말씀하셨다.

"하느님이 그러셨지, 너희는 그 죄인들을 위해 기도해라, 벌주는 건 나다."


그때는 답을 못했는데, 오늘을 답을 드리고 싶다.

예.. 열심히 기도할 테니 벌 좀 제대로 주세요,

죽은 아이가 돌아오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고 무거운 진실인데,

이 세상의 법으로는, 이 사회의 판사들로는 벌이 너무 흐리멍덩하고 가볍습니다.

제발, 제대로 벌을 내려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Q9Smre02La0


https://www.youtube.com/watch?v=-jTWWyZoA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