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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죽음을 초월한 걸까?

프랑스, 코로나 징비록(懲毖錄) #06

프랑스, 코로나 징비록(懲毖錄) #05

이동 제한령에도 파리 시내에 사람들은 가득하다.

'배달'만으로 영업이 제한된 시내 카페 주변엔 음료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그런 프랑스에서, 

지난 4월 15일, 프랑스 코로나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날, 마크롱 대통령이 주제 하는 정부 대책회의가 열렸다.

10만 명을 넘어선 코로나 대책에 방점이 찍힌 회의가 아니었다.

이미 예고된 5월 중순 이동제 한령 해제에 대한 회의였다.


프랑스는 죽음을 초월한 것일까?

영국발 변이를 넘어 남아공발 변이 그리고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가 이어지는 상황

하루 확진자가 여전히 3만 명선을 기록하는 지금

프랑스에선 3만 명대로 확진자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는 지경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목표치는 3천 명이었다.

3백 명도 아닌 3천 명...


시장은 민감하다

식당업계 종사자들은 더 예민하다

시장은 경제 지표를 보고 있지만

식당 업주들은 생계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4월 15일 즈음

파리 시내 식당들은 실외 테라스 수리를 하기 시작했다.

5월 중순을 믿고 있는 것이다.

이웃나라 영국의 바가 개방되었다는 소식까지 이어졌다.

프랑스 여론은 "우리는 왜 안 되냐?"는 분위기다.


5월 중순,

프랑스는 다시 식당 영업을 재개할 것인가?

죽음을 초월한 선택은 이어질 것인가?

걱정이다... 


수리를 시작한 파리 한 식당의 테라스 2021년 4월 15일
파리 시내 야외 테라스


파리 시내 야외 테라스
파리 시내 야외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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