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가 살아있었다면...

위대한 일상 2022년 1월 12일

심하게 매질을 당하는 말을 보고,

그 말에 매달려 통곡을 하다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초인'을 외쳤던,

'신의 죽음'을 선고했던 니체가 말이다.

'신'에게 '죽음'을 선고했던 철학자에게도

삶이란, 세상이란, 매맞는 말에 매달려 통곡할 수밖에 없었던,

그런 모순덩어리 , 어찌할 수 없음 아니었을까...


"난 내가 예술을 실패한다면,

내 인생조차 성공할 수 없을 거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


지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위로해 주었던 동생 테오에게

반 코흐가 편지에 썼던 말이다.

삶과 예술을 구분할 수 없었던 고흐가

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끝없이 찾고 또 찾아도 찾아지지 않던,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처럼,

가도 또가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그 길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결국을 그 지평선 너머로 날던 까마귀들을 보며,

지상을 떠날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을까...


고흐가 지상에 있었던 시절

농부의 구두를 그렸더랬다.

지금 살아있다면,

난민의 구두를 그리지 않았을까?

폴란드와 벨로루시 국경에

가지런히 놓인 난민의 구두를 보니,

고흐가 떠올랐다.

고흐가 살아있었다면,

이 구두를 그렸겠다.. 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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