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적어야 하는 단어,
희망

위대한 일상 2022년 5월 1일

스페인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거리 화가가,

'희망' hope라는 단어를 그리고 있는

소녀를 그렸다.

그 소녀를 다시 그리며,

하염없이, '희망'을 되뇌어 본다.

'희망'.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힘들고,

그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도 힘들다."

까뮈가 했다는 이 말을, 한 똑똑한 후배로부터 들은 것이 20년 전인데,

아직 그 정확한 출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그 출처를 못 찾은 그 20년 동안의 세상은

늘 그렇듯,

자세히 들여다보면 절망적이어서,

자꾸만 고개를 돌리게 만든다.


마치,

쉼 없이 규칙적으로 밀려드는 파도처럼,

쉼 없이 지치지도 않고 찾아드는 역사의 후퇴를 보며,

머리에 떠오르는 문장 하나는


'신은 우리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기를 기다리신 거야'.


'그리운 메이 아줌마'의 한 대목이었다.

누구라 밝히기 어려운 평할 수 없이 변해버린 한 작가의 책을 통해 알게 된 이 문장은

하늘이 원망스러울 때마다,

어김없이 떠올랐다.

'얼마나 더 간절해져야 하나요?'란 질문과 함께...


그래도 적는다,

쉼 없이 적는다.

'희망'.


세월호의 아이들이,

나라를 이명박근혜의 수렁에서 건져내주었듯이,

우크라이나 전쟁도,

함부로 전쟁을 하면 안 된다는 교훈을 모두에게 주기를,

검찰 정부를 선택한 것 역시,

대통령을 함부로 뽑으면 '이렇게 망한다'는 교훈을 주기를..

그리고 좀 더 '희망 섞어' 바라본다면,

탄핵으로 어둠 속에 숨어들었던,

친일과 부패의 바퀴벌레들을,

다시 양지로 끌어모아,

그 뿌리를 남김없이 '도려낼' 마지막 기회를 주기를...

마치 ,

검찰 정부의 첫 내각 인선을 통해,

한국 기득권의 썩은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났듯이,

그렇게, 썩고 곯은 구석구석을 밝은 햇빛으로 비추기를...

그렇게 바래본다.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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