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3년 1월 16일
"칸트 이후로 우리는 뭘 배웠냐면,
참인게 선하지 않아요,
그리고 선하다고 해서 아름다운 건 아니에요
다 분리가 돼버린 거예요.
(중략)
칸트 이전은 진선미는 같은 거예요.
그래서 예를 들면은,
선한 사람은 아름답고 아름다우면 선한 거고,
진리예요, 다 연결된 있었어요.
칸트가 등장하면서 저걸 다 쪼개버린 거예요.
칸트의 공헌 중에 하나예요, 저걸 쪼갠 게..."
(철학자 강신주의 강연 중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egMt_upnlo8
칸트의 공헌인 것이 정말 맞았다.
대구의 한 시장을 찾은 영부인의 모습과 환호하는 몇몇 국민의 모습을 보고 단박에 이해가 되었다.
서문시장,
대구지역의 정치적 함의가 가득한 그 시장을 방문한 영부인을 두고서 말이 많았다.
영부인의 활동에 반대를 하는 사람도 있었고,
또 영부인의 활동에 찬성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서문시장에 모여든 군중들이 예뻐요를 연발하는 영상들이 언론은 부지런히 퍼 나르고 있었다.
어디에도 영부인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주가조작사건이나,
영부인의 가족들과 관련된 어떠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예쁘게' 포장되고 있었다.
뜻 모를 낯설음...
칸트 이후,
우리는 미학을 이야기하고,
아름다운 것이 꼭 선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강신주의 말을 들으며,
예쁘게 연출된 영부인의 모습을 보고 '무조건적인 선함'으로 받아들여진다면,
우리는 칸트 이전으로 돌아간것이 아닌가...
칸트는 1784년에 태어났고, 1804년에 죽었다.
대구 서문시장에서 환호하는 군중들은 18세기의 사람들일까?
21세기를 살며 18세기의 정신을 지닌 사람들일까?
세상이 참 낯설다...
눈떠보니 후진국...
돌아보니 18세기에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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