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3년 1월 22일
어머니는 늘 전쟁만은 안된다고 하셨다.
6.25 때 부모를 모두 잃고 피난을 떠났던 그 기억을, 그 막막함을,
언제나 그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컵라면이 처음 나왔을 때는,
이런 게 육이오 때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니..라고 하셨었다.
살아 남아도 먹을 걱정을 해야 했던
전쟁 발발과 서울 수복 그리고 1.4 후퇴..
지금은 방송과 영화, 그리고 보도 사진으로 그려지는
저 멀리에 있는 것 같은 전쟁이,
벌어지고 나면 그때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하거나
이미 이 세상에 없게 되는 상황.
그것이 '전쟁'이었다.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전쟁'을 너무나 쉽게 입에 올리는 세상...
'확전'이라도 불사하겠다는 무책임한 지도자를 뽑아버린 세상...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를 보며,
전쟁의 공포를 다시 실감하는데..
권력에 눈먼 자들은
그것을 보지 못하도
공감조차 못한다..
야만의 세상이다...
#thegreatdays2023 le 22 JAN 2023 #Refugees #Poland A refugee camp across the border in Poland provides relief after a taxing jour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