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ef Answers to the Big Questions 책리뷰
이번에 소개할 책은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William Hawking 1942-2018)의 유작(遺作), [Brief Answers to the Big Questions](2018)이다. 한국어 번역본은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으로 출간되어 있다.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박사의 책들은 많은 화제와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자칫 "어렵고 복잡하게"만 보일 수도 있는 과학의 '대중화'에 상당히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또한 장애인으로서의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호킹 박사 개인의 감동적인 인생사도 크게 주목받았다.
그의 최고의 베스트셀러, [A Brief History of Time](1988)[시간의 역사])를 이미 완독 하신 분이나, 또는 사 두고 나중에 읽으려고 하시는 분(아니면 실패? 하신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사전 배경지식이 좀 요구되며 다소 어렵다는 평이 있는 [시간의 역사]보다는 (필자 개인적으로는) 훨씬 가독성도 좋고 잘 읽히는 편이어서 완독 하기 수월했다.
하지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들과 그의 주장(10가지 "간결한 대답")들은 결코 가볍지 않은 사안들이며 우리 자신의 이 세계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새로운 사유(思惟)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며 강추한다. 필자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왠지 모르게 (가늠할 수 없이 광대한 그 우주 이야기 앞에) 숙연(肅然) 해지는 것을 느꼈다. 물론 해석과 판단은 모두 독자분들 개개인의 몫이다.
우주 생성과 소멸, 천체물리학 등 천문학, 이론물리학에 관심 있는 분들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철학적 사유, 우주의 기원과 미래와 결부된 인류 존재의 의미, 종교적 신앙(信仰)과 과학의 관계 등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흥미로운 독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Brief Answers to the Big Questions](2018)중에서 두 구절을 인용하면서 오늘의 짧은 책 소개를 이만 마친다.
But I don't have a grudge against God. I do not want to give the impression that my work is about proving or disproving the existence of God. My work is about finding a rational framework to understand the universe around us.(p.26)
I have no desire to tell anyone what to believe, but for me asking if God exists is a valid question for science. After all, it is hard to think of a more important, or fundamental, mystery than what, or who, created and controls the universe.(p.29)
다음 [어학사전],
숙연(肅然)하다 : 조심스럽고 엄숙하다.
grudge : [... 에 대한] 원한, 유감, 악의[again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