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166 by The Happy Letter
한여름 낮의 폭염(暴炎) 견뎌내며
온종일 푸르고 청명(淸明)하기만 하던 하늘은
어스름 저녁 지는 해 보내는 아쉬움인지
온 정성으로 공들인 마지막 선물(膳物)인지
기름 물감 섞은 유화(油畵) 같은 경이로운 작품(作品)을 남긴다
금방 칠흑(漆黑)같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말 뿐이다,
그 일몰 풍경(風景) 덧없다 하지 마라
추운 날 더운 날 눈비 오는 날 할 것 없이 살아온 인생여정(人生旅程)도
모두 다 쏜살같이 빨리 지나갔으니
그 지나온 세월, 무상(無常)하다 하지 마라
이 세상 떠나기 전 언감생심(焉敢生心) 멋진 화가(畵家)는 못되겠지만
내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 담아
나도 나만의 그림 한 점 그려 남기고 싶다
어둑어둑 저물어 가는 일몰(日沒) 광경(光景) 바라보며
온 정성으로 공들여 이별시(離別詩) 한 편 적어 남기고 싶다
by The Happy 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