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L 창작 시(詩) #255 by The Happy Letter
단비 촉촉이 내리니
겨우내 얼었던 그 땅에도
싹이 돋으려 한다
긴 어둠의 터널
살을 에는 그 겨울
난도질당한 그 상처에도
새살 돋듯
싹들 피어나려 한다
상처 입은 그 가슴
거뭇한 땅색깔 흉터 남아도
누구나 하나쯤 안고 살듯
두려움 없이 다시
꽃봉오리 피어나려 한다
by The Happy Letter
새살 : 다치거나 곪아서 헌 자리에 새로 돋아난 살.
(Daum [어학사전])
THL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 함께 존재함에 감사하며 삽니다.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을 늘 기억하려 합니다.